큐레이터 144

큐레이터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오랜만이네요. 블로그는 미디어의 지형이 변해가는 것과 상관없이 언제나 꾸준히 나의 생각을 전하고, 쓰고 싶은 글을 남기는 공간으로 남기고 싶은 곳인데 꾸준함이 참 어렵다는걸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가끔씩 제 블로그를 들러보는 분들이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말은 못해도 항상 죄송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_ _) 한 번 흐름이 끊기니 글을 쓰고 싶다가도 스스로에 대한 검열 때문에 머뭇거리게 되던 참이었는데 마침 그동안 저에게 질문을 해주신 분들이 꽤 계셔서 이 핑계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Q. 큐레이터가 전시기획만 하는 게 아니라 이외의 부수적인 업무들을 겸해야 한다던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으신지 궁금해요. A. 을 할 때 항상 강조하던 부분이었습니다. 전시를 기획하는 일만 보고 큐레이터를..

큐레이터의 단상 2020.12.20 (3)

지난 3개월간의 기록 vol. 1

1. 새 직장으로 첫 출근하는 날. 9시까지 본원으로 출근하라고 해서 일부러 서둘러서 8시 20분쯤 도착해 옆의 커피빈에 있다가 들어갔다. 나는 지금까지 직장이 대부분 강남이었다. 대학원에 가기 전에 다닌 광고대행사도 한 때 광고대행사의 메카라 불리던 신사역이었고, 박물관도 그 근처였다(돈도 많으면서 왜 그곳에 지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ㅎㅎ). 광화문에서 근무하고 싶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장소로 출근할 것이었다. 그래야 어차피 뻔한 직장 생활에서 버티는 힘을 갖게 되고 그 가운데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광화문으로 출근하면 퇴근하고 교보문고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을 그렇게 갖고 싶었다. ..

일상 2020.03.21 (6)

[마감] 서양미술사 심화스터디 : 2019. 03. 08(금) 저녁 7시 30분 시작

미술사 스터디 쉬는 시간에 잠시 담소를 나누며 :) 오랜만에 서양미술사 심화스터디를 시작합니다. 심화 스터디의 커리큘럼은 준학예사 미술사 시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시대순으로 하되, 그 문제를 풀기 위해 공부하면 좋을 논문과 책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자료는 제가 매시간 나눠드리는 것으로 합니다. 작품 이미지를 함께 보면서 꼭 알아야 하는 개념들을 익히고 기출문제에 나왔던 시대를 총정리하는 방식이니 서양미술사의 기본은 모두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특히 준학예사 시험, 대학원 진학 등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이니 이 분야로 계획을 세우신 분들은 저와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강의 중간에 미술사라는 학문을 업으로 삼은 삶, 대학원 생활, 큐레이터에 관한 이야기 등 제 경험을 ..

[마감] 한국미술사 심화스터디 : 2019. 02. 25(월) 시작

올해 첫 한국미술사 심화스터디를 시작합니다. 한국미술사 심화스터디는 준학예사 시험 준비, 미술사 대학원 진학, 큐레이터 지망생을 비롯하여 미술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싶은 분들을 위한 스터디입니다. 한국미술사 관련 모든 시험에서 문제로 꼭 나올 부분만 선정해서 배울 수 있는 스터디로 한국미술사 기초 지식은 물론이고 미술 작품 감상법 익히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 스터디로 미술사에 대한 기초를 쌓고 대학원에 진학한 분들이 많습니다. 비단 미술사 뿐만 아니라 미학, 미술교육, 예술경영, 예술학 등 다양한 전공으로도 진학했구요. 스터디를 통해 알게 되고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 스터디가 되었다고 하니 미술사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믿고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 ..

[마감] 서양미술사 기초 스터디 : 2019. 02. 10(일) 시작

서양미술사 기초스터디를 시작합니다. 이번 스터디의 목표는 미술사의 기초, 핵심개념을 익힌 후에 혼자 전공서를 보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미술사 전공서를 읽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용어, 개념의 난해함입니다. 익숙하지도 않은 용어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한 문장을 이해하기에도 어렵지요. 저와 함께 하는 서양미술사 기초스터디는 이러한 어려운 점들을 해결해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서양미술사를 그리스 시대부터 시기순으로 공부해가며 각 시대별 주요 개념을 공부하고 대표 작품 분석을 통해 감상법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서양미술사 기초스터디는 미술사를 전공하고, 큐레이터로 일하며 계속 공부하고 있는 제가 강의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스터디 시간 중간중간에 미술사를 공부하는 자세, 방법, 진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마감] 한국미술사 기초스터디 : 2019. 01. 06(일) 시작 / 4주과정

안견의 새해 첫 미술사 스터디를 시작합니다. 첫 스터디로 한국미술사 기초과정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기간은 1월 6일(일)부터 4주간 하는 것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합니다. 장소는 종각역 토즈입니다. 한국미술사 기초 스터디는 미술사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스터디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미술사 공부를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여러가지 이유(대학원 진학, 준학예사 시험, 취미 등)로 미술사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은 스터디를 같이 하면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취미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도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니 함께 수강하셔도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부부터 박사과정까지 미술사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

[마감] 중국 예술철학 강독 스터디 : 2018. 12. 12(수) 저녁 7시 30분 시작

학부 때 졸업반은 의무적으로 이 책으로 하는 강독수업을 수강해야 했다. 그 후로 10년동안 본 책인데 개정판으로 다시 구입 예정. 중국화론 강독 스터디를 시작합니다. 중국화론은 동아시아 예술의 보편성을 주도한 중국의 회화이론이라는 점에서 한국미술사를 공부할 때 반드시 공부해야 할 분야입니다. 비단 미술사 뿐만 아니라 문학사, 철학사에서도 필수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예술이론을 알아야 우리나라 예술만의 특수성을 추출할 수 있으며 일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한국, 일본미술사를 전공하고 큐레이터로 근무하면서 언제나 책상 한 켠에서 치우지 못하고 있는 책이 중국화론에 관한 책, 사전류입니다. 공부할 때마다 항상 용어 및 개념을 확인하고 흐름을 다시 체크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에게 수업을 ..

[마감] 서양미술사 심화스터디 : 2018. 11. 18(일) 오후 3시 시작

미술사 스터디 쉬는 시간에 잠시 담소를 나누며 :) 서양미술사 심화스터디를 시작합니다. 심화 스터디의 커리큘럼은 준학예사 미술사 시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시대순으로 하되, 그 문제를 풀기 위해 공부하면 좋을 논문과 책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자료는 제가 매시간 나눠드리는 것으로 합니다. 작품 이미지를 함께 보면서 꼭 알아야 하는 개념들을 익히고 기출문제에 나왔던 시대를 총정리하는 방식이니 서양미술사의 기본은 모두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특히 준학예사 시험, 대학원 진학 등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이니 이 분야로 계획을 세우신 분들은 저와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강의 중간에 미술사라는 학문을 업으로 삼은 삶, 대학원 생활, 큐레이터에 관한 이야기 등 제 경험을 바탕으로 ..

미술사 스터디 하는 날

미술사 스터디를 하는 날은 언제나 마음이 분주하다. 일찍 도착해서 자료도 프린트해야하는 등 소소하게 준비할게 많기 때문이다. 스터디는 2시간동안 진행하는데 2시간 내내 강의를 하려면 시작하기 전에 식사를 하는게 좋다. 다만 찌개류와 같은 거한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불편하고 어지간하면 차가운 면(냉면, 메밀 등)을 먹는다. 그래야 허기지지 않고 동시에 속이 거북하지 않아 강의하기 좋은 몸 상태가 된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언제나 40분 전쯤에 종로 토즈에 도착한다. 도착해서 세미나실에 짐을 풀고, 오늘 진행할 진도에 맞춰 자료를 프린트한다. 나의 모든 자료는 개인 클라우드인 NAS에 있지만 외부에서 접속하는게 은근히 번거로워서 스터디 자료처럼 외부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드롭박스에 따로 보관해둔다..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을 마치고

어제 을 했습니다.세미나실을 15인실로 예약했는데 모두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ㅎㅎ공지한대로 끝나고 광화문 커피빈으로 이동해서몇몇 분들과 커피 마시며 상담 시간을 가졌죠. 토요일 오후에 날씨까지 쾌청해서 저도 오랜만에 리프레시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전망, 현황, 미술사 대학원, 대학원 전공 정하는 문제, 유학 시기와 전공 선택 문제 등많은 질문들을 해주셨고, 저도 덕분에 놓치는 부분없이 모두 이야기해드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시간에 쫓기다보면 못할 수도 있거든요.앞으로는 종종 정규 시간 끝나고 카페에 가서 남은 이야기를 더 나눌까 합니다.광화문 커피빈은 오래 전에 동아리 활동하며 회의할 때 주로 이용했던 곳인데정말 오랜만에 가니 감회도 새롭고 좋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