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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展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Tip

2011. 10. 24.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展


화창한 일요일 오후인데, 잘 쉬고 계신가요? 올해 가을도 곳곳에서 좋은 전시를 많이 하더군요. 간송미술관, 리움미술관 등등 지금쯤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전은 쉽게 볼 수 없는 초상화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가실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지난 9월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데 미술사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개최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전시입니다. 그 이유는 초상화라는 작품의 특성상 한 박물관에 몰려서 소장되어 있기보다는 초상화의 주인공 가문이 대대로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전시처럼 한곳에 다 모일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죠. 즉, 이렇게 싸그리(?) 모아놨을 때 얼른 가서 한번에 다 보고 오는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태조 어진>(1872년, 2011년본), 흥선대원군 <이하응 초상>, <순종황제 어진> 등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여서 개막 첫날부터 반응이 좋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展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Tip


이번 전시를 가실 예정인 분들은 몇가지 소소한 정보를 미리 알고 가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은 저도 전공자이면서도 따로 공부하지 않고 가면 '음.. 그림 좋구만...' 이렇게 보고만 나오거든요. 공부가 많이 부족해서 말이죠. ㅜㅜ


1. 동양미술은 서양미술에 비해 추상적이다?


저 역시 미술사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서양미술은 기하학적이고, 사실적인 묘사인 반면, 동양미술은 상대적으로 감각적으로만 그리기 때문에 추상적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르별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함부로 일반화 시키면 큰 오류를 범하게 되죠. 예를 들어 동양의 산수화 중에서도 눈에 보이는 풍경을 실제로 화폭에 담으려 했던 실경산수화 같은 경우는 지금 그림의 대상이 되었던 장소에 가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을만큼 사실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즉 장르별로 개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꼭 서양미술만이 사실적이고, 동양미술은 추상적이라는 생각은 버리시는게 좋아요.

이번 <초상화의 비밀展>의 경우는 특히 이런 편견을 버리고 가셔야 합니다. 동양,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의 초상화는 그림의 대상인 주인공의 얼굴을 털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사실에 입각해서 그리려고 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 점이 우리나라 초상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죠. 심지어 초상화에 나타나있는 반점, 두드러기 같은 것을 보고 당시 그 주인공이 어떤 병을 앓았는지, 체질이 어떠했는지까지 유추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초상화는 철저한 사실적 묘사에 입각한 그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초상화에 보이는 의관 착용법의 차이?


이렇듯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되, 주인공의 인물 됨됨이까지 끄집어내려고 했기 때문에 초상화를 통해서 주인공이 어떤 성격이었고, 어떤 사상이었는지 추측 가능합니다. 또한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당쟁이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가 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정조를 내내 압박하고 견제했던 가장 큰 정치조직(?)인 노론, 노론과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남인계열 등등이 있죠. 이들 정치세력은 단순히 힘겨루기만 한 것이 아니라 원래는 사상적으로도 견해의 차이를 보이는 학파이기도 합니다.

즉 정치세력별로 고전(특히 성리학)에 대한 해석이 달랐기 때문에 그에 입각해서 의관을 착용하는 것도 구분이 되었습니다. 초상화를 통해서 노론의 의관 착용법, 소론의 의관 착용법, 남인 등등 다르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도 그 차이를 한번 찾아보면서 관람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한가지 Tip을 알려드리자면, 율곡 이이의 학설을 추종한 노론계열의 초상화는 주로 복건(옆의 사진 참고)을 착용했고, 퇴계 이황 계열인 남인의 초상화는 사방관을 착용했는데 한번 직접 확인해보세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3. 외국 유출 초상화도 볼 수 있는 기회


2년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안견의 <몽유도원도> 모두 기억하시죠?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인 <몽유도원도>는 현재 일본 덴리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역사의 풍랑 속에서 우리나라 미술품이 해외(특히 일본)로 유출된 경우는 굉장히 많죠. 안타깝게도 해외로 유출된 작품은 쉽게 접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몽유도원도>와 같이 유명한 작품은 일본 내에서도 볼 기회가 흔하지 않죠.

또 덴리대학교 도서관이 박물관이 아니기 때문에 전시를 해야만 하는 곳이 아니라 더욱 접하기 힘든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이번 <초상화의 비밀展>에서는 일본 덴리대학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초상화와 중국, 일본의 초상화도 함께 전시되기 때문에 보기 힘든 우리나라 초상화도 볼 수 있고, 또한 한중일 초상화를 비교해가며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 Tip!! 주말에 국립중앙박물관 가실 때는 절대 차를 가지고 가지 마세요. 그냥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차도까지 늘어서 주차되어있는 차들을 보면 아찔하죠.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주변에는 식당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식사는 박물관 내에 위치한 까페, 편의점, 분식집, 한식당 등에서 해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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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10cm와 함께 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2011. 10. 14.


10cm와 함께 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이제 반팔 입고는 절대 외출하지 못할 가을이네요.
계절마다 특유의 냄새(?)가 있죠.

봄에는 달콤하지만 먼지 냄새가 나고,
여름에는 분수대에서 나는 냄새가 나고,
가을에는 뭔가 청량한 냄새가 나고,
겨울에는 그냥 춥죠. ㅎㅎ

저는 계절의 변화를 이렇게 냄새로 감지하는 편인데,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가을인데, 데이트를 어떻게 해야 연인이 좋아할까?



가을되면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왠지 서점이나 미술관 같은 곳을 가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문화 생활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저는 도서관 구석에 푹 앉아서 책만 보다 오고 싶네요. 

데이트 할 수 있는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전시회도 보러가고, 맛집도 가고 싶지만, 없는 관계로 ㅠㅠ 

연인인 분들에게 특히 좋을 데이트 코스가 있어서 소개드릴까 합니다.
저 대신 많이 가보세요. ㅜㅜ




서울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가을음악회>를 개최하네요.
출연진은
요즘 CF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해진 10cm,
(두 멤버 간 키 차이가 10cm라서 10cm로 이름을 지었다네요. 센스쟁이들 ㅋㅋ)
<남자의 자격>의 보컬트레이너이자 뮤지컬 배우인 임혜영,
음악과 미술을 겸비한 정미조 입니다. ^^
 
다음 주 목요일, 그러니까 10월 20일 저녁 7시부터 8시 반까지 공연을 한대요.
400명 선착순 무료 입장인만큼
연인 중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가서 자리잡고 보면
미술관에서 음악을 듣는 가을의 데이트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음악회 끝나고, 정동길을 걸으며 대화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ㅎㅎ

아. 위치는 시청역 1번 혹은 12번 출구로 나와서 5분 정도 걸어가시면 되요.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전시회도 추천!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음악회 보기 전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오픈한 전시회를 먼저 보는 것도 좋겠네요.

10월 20일 기준으로 현재 전시는 <신소장작품 2010展>과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展>을 하고 있습니다.



  <신소장작품 2010展>



전시기간 : 2011. 09. 29 ~ 10. 23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1F
전시시간 : 화-금 10:00~20:00
               토,일,공휴일 10:00~19:00

<신소장작품 2010展>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전년도 수집한 신규 소장작품을 시민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보고자 하는 연례 전시로서, 2010년 수집한 총 278점의 작품 중,
60여 점의 작품을 선별하여 공개하는 전시입니다.(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대표작품>


이이남, <고흐 자화상과 개미이야기>, LED TV, 6분 23초, 2010



김녕만, <무너진 노동당사>, 디지털 프린트, 120×180cm, 2003


김원, <북악전망>, 캔버스에 유채, 193.5×530.5cm, 1987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 2011展>



전시기간 : 2011. 09. 16 ~ 11. 06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2, 3F
전시시간 : 화-금 10:00~20:00
               토,일,공휴일 10:00~19:00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 2011展>은 아시아 미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아시아 미술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 봄으로써, 서구 중심의 미술 무대에 아시아의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고
현대미술에서 아시아 미술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시작된 격년제 현대미술 프로젝트이다.(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대표작품>



Kenji Yanobe, <Mythos>



Kenji Yanobe, <Standa>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분들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가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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