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4

큐레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 대학원에서 인문학 공부를 한다는 것은

소위 인문학을 공부하는건 배고픈 길이라고 표현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인문학에 대한 지원이 열악한 나라에서는 펀드를 조성하기도 힘들고, 공대생들처럼 프로젝트를 따와서 그 돈으로 생활하며 연구할 기회도 별로 없다. 미술사 역시 인문학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현실이다. 원래 학부 때 꿈이 뉴욕 맨하은(맨하튼으로 부르면 안된댄다)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광고쟁이였고, 그 꿈에 맞춰서 나름 열심히 준비한 적이 있다. 결국 원하던 곳에 취직하여 차근차근 광고쟁이로서 일을 하며 점점 담당하는 광고주가 대기업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더 어릴 때에는 영화 같은 스포츠 에이전트를 꿈꾼 적도 있었기 때문에 광고 AE 경력을 살려서 우리나라 최고의 에이전트사에서 근무를 한 적도 있다.(그래..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이들에게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이들에게 아침부터 울리는 카톡 알림 소리와 함께 그동안 스터디를 했던 멤버들에게서 합격 소식을 전해들으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준학예사 시험 대비 혹은 미술사 기초 지식을 위한 스터디를 진행해왔는데 함께 공부한 이들 모두 스터디 참여의 목적이 제각각이었다. 준학예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가운데 대학원 진학을 계획 중인 사람, 취미로 미술사 기초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 등등 목적은 저마다 달랐지만 미술사 공부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해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였다. 나는 스터디에서 그동안 공부한 지식과 현장에서 얻은 정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모은 자료들을 주는 입장이었다. 가르쳐주고는 있지만 나는 아직 '선생님'이 결코 아니라는..

큐레이터의 단상 2012.12.26 (8)

공부와 취업,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글

공부와 취업,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글 갈수록 공부로 먹고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인문학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곳에서 진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죠. 정부 정책에서도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이며, 장학금 지원에서도 다른 분야에 비해 뒷전이고, 심지어 대학에서조차 과가 사라지거나, 통합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문학, 사학, 철학 등의 책보다 공인회계사, 각종 고시책을 들고다니는 학생들이 훨씬 많은 요즘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에 큰 뜻을 품고 인문학의 본래 목표인 학문을 통해 인간을 알아가기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여전히 있죠. 하지만 항상 돈벌이와 인문학 사이에서 갈등과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 인문학도들에게 힘이 되..

일상 2012.03.14 (2)

[서평] 인생을 변화시키는 인문고전 독서,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서평] 인생을 변화시키는 인문고전 독서, 이지성의 세상이 디지털화되고, 경제 성장에 속도를 더하면 더할수록 사람들은 보다 편리한 것, 효율적인 것을 추구하고, 찾게 되죠. 저 역시 그러합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할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하게 일할까를 고민하며 조금이라도 더 편한 효율적인 도구를 찾고 있지요. 아이패드, eBook 단말기, 용량 크고, CPU 높은 노트북 등등 제가 가진 대부분은 편리와 효율성의 측면에 맞춘 것들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항상 편리하고, 효율적인 것만을 추구해도 되는걸까요? 아니..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과연 그것이 가능할지가 우선 궁금하군요. 자기계발서 분야 스테디셀러인 이지성의 는 이러한 우리들의 안이한 인생관념에 일침을 가하는 책입니다. 시..

한 권의 책 2012.03.0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