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9

[전시] 10의 n승 / 문화역서울284 TMO

작품을 가로 10cm, 세로 10cm라는 한계를 정해둔채 제작한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주에 이어 서울역 한 켠에서는 또 다른 전시가 개최되었다. 며칠 전부터 오며가며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고 오픈하는 날인 오늘을 기다렸다. 이라는 전시 제목과 모든 작품을 일괄적으로 가로, 세로 10cm에 맞추려는 의도가 신선했다. 오늘 출근해서 바로 전시를 보러 갔는데 작은 공간 안에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작품들 덕분에 오랜만에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공간에 들어서면 작은 캔버스들이 마치 아트페어에서 새로운 컬렉터를 기다리듯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은 아트페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캔버스는 가로 10cm, 세로 10cm로 한 손으로 쥘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작다. 작가들이 이..

[갤러리 전시] 학고재갤러리, 디자인의 덕목展

[갤러리 전시] 학고재갤러리, 디자인의 덕목展 학고재에서 '디자인의 덕목'展을 하는군요. 경복궁 오른쪽 길에 위치한 학고재 갤러리는 전시의 퀄리티가 보장되는 유명 갤러리 중의 하나인데요. 이번 전시도 참여한 작가 혹은 작품만 봐도 흥미를 일으키네요. ^^ 우선 이 전시에서는 한국 전통 고가구와 현대 디자인 가구, 그리고 회화 작품들로 꾸며졌으며 디자인이 지향하는 덕목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전시 목표라고 합니다. 평소 궁금했던 점이고, 동시에 풀리지 않은 질문 중의 하나가 '디자인은 예술인가, 예술이 아닌가'였습니다. 예술이라고 하기엔 너무 실용적이고, 예술이 아니라고 하기엔 현대의 미술 흐름을 무시하는 대답이 되기 때문에 선뜻 답을 내리기가 어려웠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학고재갤러리의 '..

미술 전시에 초대받았을 때 선물은 뭐가 좋을까?

미술 전시에 초대받았을 때 선물은 뭐가 좋을까? 전세계에서 수험생 중에 미대에 진학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어떤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나온 말은 아니지만 그만큼 미대생의 수가 많다는 의미를 강조한 말인듯 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 자신의 주위에 미대 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될만큼 미대생이 굉장히 많은 요즘이죠. 그래서 앞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 쯤은 미대 졸업전시회, 작가 개인전시회 등에 초대되어 가는 빈도 또한 잦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소소한 파티, 전시 관람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어쩌다 한번 전시회에 초대되어 갈 때는 어떤 옷차림이 좋은지, 선물은 뭘 사갖..

큐레이터의 단상 2011.12.19 (9)

하이킥에서 김지원이 보던 미술사책

영화, 드라마, CF에 종종 등장하는 미술사책 하이킥에서 안종석, 안수정, 김지원이 다니는 학교 장면이 나왔는데, 쉬는 시간에 김지원이 미술사책을 보고 있더군요. 저는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 미술사라는 학문이 있는지조차 몰랐었는데, 하이킥의 김지원은 역시 성숙한 우등생입니다. ㅋ 분명 고등학생이 관심 가질만한 책은 아니었는데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미술사 책을 보다니요. ㅎㅎ 김지원이 공부도 잘하고, 자아도 강한 캐릭터여서 소품으로 쓰였나 봅니다. 근데 왜 영화, 드라마, 광고에서는 책이 소품으로 쓰이는 장면에서는 미술 도록, 미술사책이 항상 등장하는 걸까요? 책 자체가 이뻐서 그런건지 왠지 있어보인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몇 개월 전에 나오던 두산 CF 편에서도 뒷배경으로 나온 서점의 진열..

한 권의 책 2011.12.01 (2)

[아이패드 어플] 유명한 서양미술 작품들이 내 손 안에

[아이패드 어플 추천] 유명한 서양미술 작품들이 내 손 안에 오르세미술관, 루브르박물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곳이 세계 곳곳에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미술관들을 다녀왔을까. 전문적으로 미술 계통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대부분 해외 여행 겸해서 다녀왔을 것이다. 지금도 파리의 오르세미술관과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을 생각하며, 언젠가 그런 미술관들 옆에서 소소한 장사라도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씩 한다.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들을 가까이서 자주 보고싶어하는 마음과 미술관이 내뿜는 풍경과 추억이 이런 꿈같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꿈같은 상상을 실천할리는 만무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전세계에 흩어져서 소장되어있는 작품들을 언제 어디서든..

즐거운 미술전시 관람을 위한 서양미술사 책 추천

즐거운 미술전시 관람을 위한 서양미술사 책 추천 미술전시를 즐긴다는 것에 따로 마련된 정답이란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역사적 배경 등 전시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미리 알고 전시에 간다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요즘의 마케팅은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성공한다고들 하는데, 미술전시 역시 '스토리'에 입각해서 기획을 하기 때문이다. 이왕 티켓까지 사서 들어간 미술전시인데 더 많이 알고, 배우고 나온다면 더 뿌듯한 일이 아닐까? 하지만 미술전시에 앞서 어떤 책을 봐야 좋을지 도통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이 그 책 같고, 그 책이 이 책 같고... 좀 보려고 시도해봤자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고... 경영학에 , 과 같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있듯이 미술에도 그렇게 정해진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 권의 책 2011.11.22 (1)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展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Tip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展 화창한 일요일 오후인데, 잘 쉬고 계신가요? 올해 가을도 곳곳에서 좋은 전시를 많이 하더군요. 간송미술관, 리움미술관 등등 지금쯤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전은 쉽게 볼 수 없는 초상화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가실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지난 9월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데 미술사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개최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전시입니다. 그 이유는 초상화라는 작품의 특성상 한 박물관에 몰려서 소장되어 있기보다는 초상화의 주인공 가문이 대대로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전시처럼 한곳에 다 모일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죠. 즉, 이렇게 싸그리(?) 모아놨을 때 얼른 가서 한번..

[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10cm와 함께 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10cm와 함께 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이제 반팔 입고는 절대 외출하지 못할 가을이네요. 계절마다 특유의 냄새(?)가 있죠. 봄에는 달콤하지만 먼지 냄새가 나고, 여름에는 분수대에서 나는 냄새가 나고, 가을에는 뭔가 청량한 냄새가 나고, 겨울에는 그냥 춥죠. ㅎㅎ 저는 계절의 변화를 이렇게 냄새로 감지하는 편인데,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가을인데, 데이트를 어떻게 해야 연인이 좋아할까? 가을되면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왠지 서점이나 미술관 같은 곳을 가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문화 생활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저는 도서관 구석에 푹 앉아서 책만 보다 오고 싶네요. 데이트 할 수 있는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전시회도 보러가고, 맛집도 가고 싶지만,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