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목수는 연장탓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저는 연장탓을 합니다. 왜냐하면 훌륭한 목수가 아니기 때문이죠. ㅎㅎ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웹소설 작가들의 브이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작가들 대부분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더군요. 단순히 게임할 때 사용하는 키보드로만 알고 있었는데 유튜브로 보니 이 기계식 키보드가 글을 쓸 때도 참 쓰는 맛이 좋아보였습니다. 소리도 경쾌해서 타자를 칠 때마다 손의 리듬도 살아나고, 마치 ASMR처럼 중독되는 것 같더라고요. 흔히들 손맛이라고 표현하던데 막상 저도 사서 써보니 글을 잘 쓰기 위한 스트레스를 소리가 숨겨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산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직까지는 뭐 더 글을 쓸게 없나 하고 고민하고, 괜히 메모장을 켜서 책에 있는 문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