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팁 아카데미에서 1월에는 한국미술사(화요일), 일본미술사(토요일)를 진행했습니다.
두 수업 모두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함께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늘 뒷풀이를 하는 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새해의 설렘이 함께 해서 그런지
수업이 끝난 후에 수강하시는 분들끼리 차도 마시고
수업 하기 전에는 전시를 같이 보고 오시는 등
금세 친하게 지내시더라구요.

보통 강의만 하고 따로 친목의 자리까지 마련하지는 못했던
저도 덕분에 마음 편하게 뒷풀이까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뒷풀이 자리에서 수업 시간에 하지 못했던
공부 이야기, 박물관/미술관 속 내밀한 이야기 등을 나누며
각자의 목표와 꿈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분위기를 봐가며
뒷풀이를 하려고 합니다.

2월 23일(금)에는 <미술사 작품분석 스터디>를 처음 시작합니다.
최고의 공부는 정리해서 나의 글로 써보는 일입니다.
성실하게 전공 서적을 읽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효율성의 측면에서는 목표 작품을 정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자료를 찾아 나의 언어로 정리하는 게 더 좋습니다.

제 가이드에 따라서 4주 간 회화, 조각, 도자기를 분석하는 글을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작품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고 글쓰기 실력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그리고 3월에는 <한국 근대미술사> 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 모집을 시작하지는 않았는데 명절 연휴가 끝나고 올리려고 합니다.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명절 연휴 편히 보내시고 좋은 기회에 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1차로 이베리코 흑돼지 집에서 뒷풀이를 하고

2차는 청계천이 내려다 보이는 커피빈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언젠가부터 1차에 술을 마시고 2차는 커피를 마시는 게 더 좋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