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리던 12월 30일(토)에 34번째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을 했습니다. 오전에 아카데미에 나와 청소를 하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면서 보니 눈이 점점 많이 내리더라구요. 연말의 마지막 연휴이기도 해서 결석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 분의 결석자없이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워너비 큐레이터 특강>은 총 3시간 중에 2시간 동안 제가 강의를 하고 이후 1시간 동안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으로 진행합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박물관(미술관)에서 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소개
- 큐레이터로 일하고 싶으면 전시기획 이외의 일에도 적성이 맞아야 하는 이유
- 수많은 큐레이터의 종류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를 찾는 법
- 큐레이터와 갤러리스트의 차이
- 준학예사 시험 공부하는 법
- 대학원 진학 준비하는 법
- 정학예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방법
- 유학할 때 고려해야 할 점

제가 직접 걸어왔고 겪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전해드리는 시간이라 저도 강의를 하면서도 초심을 되찾을 수 있어 함께 성장해가는 기분이 듭니다. 자주 하는 특강은 아니지만 제가 10여 년 전에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특강이어서 무척 애착이 가네요.

2023년 마지막 토요일에, 그것도 눈이 많이 내려 길도 미끄러웠는데 종로까지 오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4년에도 계획하신대로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모두 반가웠습니다 :)

p.s.

후기 문자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