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문고 뒤 벚꽃

안녕하세요.
이장훈입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것을 보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작년 이 맘 때에는 벚꽃, 복숭아꽃, 매화를 구분하는 방법과 창덕궁 야간 개장 소식을 전하면서 봄내음을 만끽하는 메일을 전해드렸네요. 올해도 그러리라 여기며 혼자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쟁여두고 있었는데 제가 상중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어제 발인까지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모른체하고 평소처럼 뉴스레터를 준비할까 생각했지만 뭔가 계속 삐걱거리는 느낌이 드네요. 조문객과 조의금 리스트를 최종본으로 정리해서 가족들에게 공유하고,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까지 내다 버리니 금세 하루가 다 갔습니다.

이번 주 휴재를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살짝 쉬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