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트렌드 포럼 후기

[1기] 1회차 리뷰 / 2024년 9월 2주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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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eep

- 유물을 본래의 위치에서 떼어내어 박물관/미술관에 갖다 놓는 것은 본질을 훼손하는 일일 수도 있다.

- 문화재 약탈의 역사도 역사다.

- 국립고궁박물관의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전시에서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 있는 <칠보산도병풍>의 디테일을 볼 수 있게 했는데 현장에서 보니 많은 어르신들이 잘 활용하고 계시지 못해 안타까웠다. 전시의 주요 관람층에 맞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2. Inspiration

-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늘 어렵다. 큐레이터와 작가는 세상을 보는 관점,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대비해도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 유물에 대한 철학, 고고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다니엘 아샴과 갈라 포라스-김의 전시는 챙겨봐야겠다. 문화재를 전공하는 내게 문화재를 보존하여 후세에 보전하는 일에 대한 생각의 깊이를 더해줄 것 같다.

-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는 역시 재기발랄하다. 그러나 디자인에 무게 중심이 너무 쏠리면 되레 주인공이 되어야 할 작품이 수단과 배경으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 외국과 동시 개최 시, 양국의 전시실을 라이브로 서로 비춰주면 재밌을 것 같다(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라이브가 아니라도 괜찮을 것 같음).

3. Action

- 내년 초에 아이들을 위한 미술사 책을 내기로 계약되어 있는데 포럼에서 나눈 내용을 잘 정리해서 문화재 보존, 환수 등에 대한 내용도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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