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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책방무사 in 계동 나는 예전부터 강의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려고 준비해왔다. 그러다가 덜컥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일단 보류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꼭 마련할 생각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홍대의 땡스북스(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서점, 땡스북스), 논현동의 북티크(메모 습관의 힘 저자 강연회 in 북티크 서점)와 같은 느낌의 공간이다. 지금은 직접 대관을 하거나 초청을 받아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면 사방 벽에는 미술, 철학, 역사 관련 책으로 채우고, 빔 프로젝터 혹은 LCD 모니터로 미술사 도판을 보며 강의도 하고 사람들이 와서 공부도 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 나는 그곳에서 공부도 하고, 강의도 하며, 글을 쓰고 싶다.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이.. 더보기
메모 습관의 힘 저자 강연회 in 북티크 서점 메모, 노트 필기에 유난히 관심이 높아진 요즘이다. 나 역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메모하고, 공부와 글 쓰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라며 메모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확실한 계획이 없으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내 성격상 메모 방식 역시 틀이 짜여지기를 바랐다. 그래야 본격적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예전에 인터넷에서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메모 방법에 대한 글(2년간 노트를 쓰며 내게 일어난 변화)을 쓴 분이 책을 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른 책을 사봤다. 그리고 오늘 북티크에서 열린 강연에도 서점 구경도 할 겸 다녀왔다. 어차피 책의 컨셉이 방법, 팁에 관한 것이기에 저자의 깊은 사유 혹은 지식을 얻는 것은 무리였지만 효율적인 메모의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어 .. 더보기
최근에 읽은 3권의 책, 내옆에있는사람/소란/그믐 사람은 왜 책을 읽을까? 혹시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이 혼돈의 세상에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닐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더글라스 케네디『빅 퀘스천』 한 달에 1권 이상 책을 구입하고, 2권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내가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위의 구절과 비슷하다. 어떠한 감정이나 생각을 확실히 느끼지만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때 그것들을 찾고자 책을 읽는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도 작가나 제목이 아닌 SNS에 떠도는 책 속의 문장들이다. 책 속의 문장이 마음에 들면 어떻게든 그 책을 읽어야 직성이 풀린다. 공감가는 구절은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생각날 때마다 보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번 달에 만난 3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병률 여행산문집, .. 더보기
Book...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by 승효상 문필가로 알려진 건축가. 승효상의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를 읽었습니다. 건축에 대한 승효상의 진솔한 생각들을 느낄 수 있었고, 책을 다 보고 난 뒤에는 여행이 무척이나 가고 싶어졌습니다. 건축이란, 공간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며 밑줄 친, 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일렁이게 한 문장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건축가 승효상의 관점 "서양의 도시 이론을 근거로 만들어지는 우리의 신도시에서 (...) 직선의 길을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기능적이고 편리한 삶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 게다. 그러나 그런 편리라는 말이 행복한 삶과 동의어가 아니며, 더욱이 우리가 살아야 할 지혜로운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데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의 하나밖에 없는 삶을 의탁하는 주거를 돈의 가치로만 .. 더보기
매거진B -츠타야(Tsutaya) 10여년 전에 일본에 있을 당시만 해도 츠타야(Tsutaya)는 책, CD, DVD를 파는 흔한 서점 중 하나로 가맹점은 많지만 지금처럼 철학이 있고 그들만의 감성이 담겨있는 브랜드는 아니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동네 어딜가나 볼 수 있지만 스스로 충성을 다하고 싶지는 않은 김밥 가게 같은 느낌이었다. 그랬던 츠타야가 이제는 매거진B에 소개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듯하다. 카페베네처럼 단순히 가맹점 수를 늘려가는 식으로 숫자의 성공에만 집착하지 않고(어딜가나 카페베네는 볼 수 있지만 휴일에 일어나 굳이 찾아가는 수고를 하고 싶지는 않은), 자신들만의 철학을 담고 사람의 마음을 사려는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츠타야에 관한 내용 중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츠타야가 도쿄 다이칸야마에 T-SITE.. 더보기
Book...THE COLLECTORS by 강희경 무엇인가를 모으는 사람들을 일컬어 수집가(컬렉터) 라고 한다. 그들은 갖가지 이유로 물건을 수집한다. 그 중 미술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 COLLECTORS는 10명의 뉴욕 컬렉터를 만나 그들의 일상에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그 노하우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노엘 커넌(Noel Kirnon) 의 말인데 '예술과 생활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는 것이다. 주로 숫자를 다루는 일을 했지만 예술에도 높은 안목을 유지하며, 예술을 자신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예술이 주는 영감에 가치를 느끼며 맘껏 누리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 더보기
예술가 24인의 일상과 취향, 창작의 힘 by 유경희 창작의 힘 저자 유경희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15-03-1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예술가를 창작으로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 137점 도판, 예술가 ...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내가 어떤 계기를 통해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고 고등학생 때 혼자서 전시회를 갈 만큼 미술을 좋아하게 됬는지. 생각해보니 예술가들의 삶이 작품에 일정 부분 녹아드는 사실에 매력을 느꼈다. 자신의 삶이나 취향을 작품에 담아내는 예술가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동경했다. 그래서 유독 자신이 겪은 아픔이나 상처 등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가들에게 애착이 간다. 『창작의 힘』은 예술가의 삶과 취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유경희는 현재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예술과 예술가의 삶을 들려주는 .. 더보기
Book... '작은 생활' 의 팁 자취 생활을 시작하면서 살림에 관심이 많아졌다. 아늑한 집을 만들고 싶어서 가구 배치도 바꿔보고 조명도 달리 해보고 있다. 주로 1인 라이프스타일 웹진 루머스*(ROOOMERS) 를 참고하고 있는데 인테리어에 감각이 있고 관심있는 일바 사람들의 인테리어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 재밌다. 살림의 팁을 더 얻고자 검색을 넣다가 발견한 책이 있다. 이시구로 토모코의 '작은 생활'이라는 책이다. 일본인 특유의 소소하고 아늑한 감성이 이끌려 책을 보고 있다. 이시구로 토모코*는 1980년부터 잡지와 신문등에 리빙에 관련된 칼럼과 에세이를 집필하고 있다. 리빙쪽으로는 일본에서 꽤 알려진 굵직한 분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소소하면서 절제된 삶이다. '요즘 심플하게 산다', '소식의 즐거움', '물건 버리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