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의 단상 510

클로드 모네의 잊을 수 없는 연인, 카미유

클로드 모네의 잊을 수 없는 연인, 카미유 클로드 모네가 37세이던 1877년은 그는 파산하여, 자신의 작품들이 전부 강제 경매에 부쳐지는 고비를 맞게 된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인상주의'라는 미술사조를 만들어낸 작품 역시 1/4 값에 팔리는 수모도 겪게 된다. 그렇게 모네는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안게 되었고, 이윽고 주위 친구들에게, 함께 작품 활동을 한 화가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수도 없이 썼다. 마네에게, 뒤랑 뤼엘에게, 후원자들에게, 친구들에게... 신념에 가득찬채 평단의 비난에도 아랑곳않고 작품 활동을 해온 모네가 얼마나 굴욕을 느꼈으며, 더 나아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회의를 느꼈을까. 모네는 결국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자신의 작품 모두를 헐값에 넘기고 가족들과 함께 베퇴유의 ..

[도쿄국립박물관] 2012년 봄, 보스턴미술관 소장 <일본미술 보물展>

도쿄국립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은 보통 "동양 미술의 전당"이라고 부릅니다. 한국, 중국, 일본 미술의 수집을 100 년 이상 해왔고, 일본 미술 작품만 10만여점 넘게 소장하고 있죠. 특히 이 보스턴미술관은 해외에 있는 일본 미술 컬렉션으로는 세계 최고의 규모와 작품성 높은 작품들을 소장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번에 보스턴미술관 소장 일본미술이 도쿄 우에노에 위치한 도쿄국립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연다고 하네요. 이 전시회는 그 중에서 엄선된 불상, 불화, 무로마치시대의 수묵화, 그리고 에도시대 회화까지 약 90 점을 가지고 전시를 하는데,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 열리는 특별전입니다. 혹시 내년 봄에 도쿄 가실 계획이 있는 분들은 한번 관람하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지..

[미술시장] 그림 값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미술시장] 그림 값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갤러리에 가보면 전시실에 걸려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소속 작가들의 작품으로 팔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술관과 갤러리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전시를 위한 전시인지, 판매를 위한 전시인지로 구분하기도 하죠. 그 때문인지 미술관들은 기획 전시를 할 때 티켓을 판매를 하는 반면, 갤러리는 무료로 전시를 볼 수가 있습니다. 즉, 미술관은 티켓, 도록 등의 판매 수익이 중요하고, 갤러리는 작품 판매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저도 그렇지만) 갤러리 안에 들어가는 것을 조금 꺼려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마치 옷가게에 들어가서 아무 것도 안사고 나올 때의 뻘쭘함(?)이 갤러리에서도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론 갤러리에서는 전시 관람만 하고 간다..

[뿌리 깊은 나무] 젊은 이도의 한없는 슬픔

의 인기 요소 요즘 의 인기가 굉장한듯 합니다. 기존 사극에서 세종을 다룰 때에는 그저 한글 창제를 비롯한 문화적인 업적을 나열하기에 급급했는데, 는 조선 건국 초기 왕과 신료들 사이의 권력 투쟁을 중심으로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네요. 조선은 조금 과장하자면 '사대부의 나라'라고 할 수도 있을만큼 신료, 사대부들이 왕을 모시지만, 동시에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왕의 권력을 넘어섰었죠. 지금도 태권V 본부(?)에서 싸우며, 말 많고, 탈 많은 그들처럼 붕당을 형성해서 말입니다. 당시에는 붕당 싸움에 임할 때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었던만큼 굉장히 치열했다고 하는데, 그 기록들을 보면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습니다. 제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어떻게 처신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왠지 다 ..

[덕수궁 미술관] 김대리, 미술관 가는 날

[덕수궁 미술관] 김대리, 미술관 가는 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아주 재치있고, 의미있는 기획을 하나 내놓았다. 일명 '김대리, 미술관 가는 날' 프로젝트 ㅎㅎ 평소 바쁜 일정 속에서 본업에 충실하느라 내면의 성숙과 즐거움을 쌓기 어려웠던 우리나라 직장인들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내놓은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곳이 시청 옆 덕수궁 미술관이어서 광화문, 시청, 충정로쪽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더 좋을 이 프로젝트는 사원증이나 명함만 제시하면 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 프로젝트 컨셉에 맞춰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만 해당된다. 기간은 11월 4일부터 12월 4일 한달 간. '김대리, 미술관 가는 날' 카피도 ..

중국 '문화혁명(The Cultural Revolution)' 관련 작품, 미시간대에서 발견되다.

중국 '문화혁명' 관련 작품, 미시간대에서 발견되다.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지속되었던 마오쩌둥 중심의 사회주의 운동인 중국 '문화혁명'을 묘사한 작품이 미국 미시간대학교 저장고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문화혁명'은 마오쩌둥이 주도한 계급투쟁을 강조한 사회주의 운동이었으며, 그 이면에는 당시 마오쩌둥의 정적과 반대세력을 제거하기 위함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문화혁명을 다룬 작품이 그동안 발견된 사례도 드물고, 폐쇄적이었던 당시 중국 사회를 비춰봤을 때 '문화혁명'에 대해 알 수 있는 또 다른 자료로 유용하게 쓰일듯.. 이 작품은 중국 특유의 '페이퍼 커팅(Paper-Cutting)' 기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대중에게 환영 받는 마오쩌둥의 모습, 서적을 불태우는 등 지식인 계급을 탄압하는 모습..

한류, 믿음을 통하다. 通信使

한류, 믿음을 통하다. 通信使 비록 5분 이내의 방송 분량이긴 하지만, 'EBS의 역사채널e'는 꾸준히 볼만한 프로인 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시사, 역사 등에 관한 상식을 얻을 수 있고 짧은 시간동안 감동을 주기도 하죠. 역사스페셜과 같은 프로도 좋지만 사실 매주 챙겨보는건 무리일 때가 있어서 역사 상식을 섭취(?)하고픈 분들은 이 프로를 추천하고 싶네요. ㅎㅎ 이번 주제는 입니다. 한류의 인기가 욘사마 때의 1차 한류보다 더 높아지고 저변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감상해보세요. ^^ 통신사가 매년 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 일본 백성들에게는 평생 한번 볼까말까 할 구경거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오면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다고 하네요. 다시 봐도 ..

미술관과 친해지는 방법 5가지

 아직까지는 먼 당신, 미술관이여. 연인들이 데이트를 할 때 장소로 미술관을 택했다면, 보통 여자친구가 가고 싶어서 마지못해 따라가는 남자친구들이 많다. 미술관에 있다보면 여자친구는 작품 앞에 바짝 붙어서 꼼꼼히 보고 있고, 남자들은 가방을 든채 한발짝 물러서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 얼마나 지겨울까. 빨리 술이나 한잔 하러 가고플꺼 같은데...' 혹은 '우리나라 남자들 참 친절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왜 그런 모습이 보이는걸까? 내 생각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미술관과 가까워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듯 하다. 또 우리나라 미술 전시가 대중화된게 얼마 지나지 않은 점도 한 몫을 담당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서양미술, 한국미술 모두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자주 ..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展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Tip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展 화창한 일요일 오후인데, 잘 쉬고 계신가요? 올해 가을도 곳곳에서 좋은 전시를 많이 하더군요. 간송미술관, 리움미술관 등등 지금쯤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전은 쉽게 볼 수 없는 초상화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가실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지난 9월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데 미술사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개최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전시입니다. 그 이유는 초상화라는 작품의 특성상 한 박물관에 몰려서 소장되어 있기보다는 초상화의 주인공 가문이 대대로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전시처럼 한곳에 다 모일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죠. 즉, 이렇게 싸그리(?) 모아놨을 때 얼른 가서 한번..

[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10cm와 함께 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10cm와 함께 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가을 음악회 이제 반팔 입고는 절대 외출하지 못할 가을이네요. 계절마다 특유의 냄새(?)가 있죠. 봄에는 달콤하지만 먼지 냄새가 나고, 여름에는 분수대에서 나는 냄새가 나고, 가을에는 뭔가 청량한 냄새가 나고, 겨울에는 그냥 춥죠. ㅎㅎ 저는 계절의 변화를 이렇게 냄새로 감지하는 편인데,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가을인데, 데이트를 어떻게 해야 연인이 좋아할까? 가을되면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왠지 서점이나 미술관 같은 곳을 가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문화 생활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저는 도서관 구석에 푹 앉아서 책만 보다 오고 싶네요. 데이트 할 수 있는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전시회도 보러가고, 맛집도 가고 싶지만,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