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의 단상/큐레이터 27

큐레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 대학원에서 인문학 공부를 한다는 것은

소위 인문학을 공부하는건 배고픈 길이라고 표현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인문학에 대한 지원이 열악한 나라에서는 펀드를 조성하기도 힘들고, 공대생들처럼 프로젝트를 따와서 그 돈으로 생활하며 연구할 기회도 별로 없다. 미술사 역시 인문학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현실이다. 원래 학부 때 꿈이 뉴욕 맨하은(맨하튼으로 부르면 안된댄다)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광고쟁이였고, 그 꿈에 맞춰서 나름 열심히 준비한 적이 있다. 결국 원하던 곳에 취직하여 차근차근 광고쟁이로서 일을 하며 점점 담당하는 광고주가 대기업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더 어릴 때에는 영화 같은 스포츠 에이전트를 꿈꾼 적도 있었기 때문에 광고 AE 경력을 살려서 우리나라 최고의 에이전트사에서 근무를 한 적도 있다.(그래..

큐레이터 뉴스 : 큐레이터(혹은 갤러리스트)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될 수 있을까

큐레이터(혹은 갤러리스트)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될 수 있을까. 얼마 전에 Art News Curation이라는 제목으로 2편의 글을 발행했었는데, 제목을 '큐레이터 뉴스'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하면 '큐레이터'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위하여 전시회를 기획, 개최하고, 작품 또는 유물을 구입, 수집,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 또는 그 직업을 가리킨다고 명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야에 걸쳐서 무언가를 추천해주기만 하면 큐레이터라는 명칭을 가져다 쓰고 있는 현실 때문에 말이죠.(cf. 푸드 큐레이터, 트래블 큐레이터, 라이프 큐레이터, 모임 큐레이터 등등) 그러다보니 정작 박물관(미술관) 큐레이터에 대한 정보를 찾고 싶은 분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

큐레이터, 학예사에 관한 FAQ

큐레이터, 학예사에 관한 FAQ 지난 을 마치고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학교 과제라며 간단한 인터뷰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물론 특강에 참여했던 분이었죠. 학예사라는 직업에 관한 과제를 해야하는데 인터뷰 내용이 들어가야 되서 제가 해줬으면 한다는 부탁이었습니다. 제 특강을 듣고 인터뷰를 요청해주시는거라 기분은 꽤 좋았지만 사실 저는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다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 ^^;; 아직 인터뷰라는 것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도 안되고, 저 역시 이 분야에서 베테랑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래저래 노출되는 것도 썩 좋아하지 않구요. 그래서 간간히 들어오는 인터뷰나 강연 요청 들어오면 다 거절을 하고 있던 터라 이번 요청도 처음에는 안되겠다며 거절을 했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간단하게 메일로..

큐레이터, 준학예사, 미술사 상담 요청하는 방법입니다 :)

원래는 미술사, 전시회와 관련된 글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우연히 큐레이터에 관한 글을 쓰고난 이후로 큐레이터를 희망하는 분들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큐레이터에 대한 인기가 이렇게 높은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질문들도 제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라는 생각에 무척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래서 질문을 주실 때마다 최대한 제가 아는 정보를 댓글과 메일을 통해서 모두 드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쪽 분야로 오기 전까지 밤낮으로 고민하고,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하고, 인터넷 서핑을 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어떤 심정일지 공감이 갔거든요. 제가 누구를 상담한다는게 스스로 무척 민망한 일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친한 후배가 물어봤을 때 서슴없이 답변을 해주..

큐레이터(학예사)로 일하려면 어떤 마인드를 갖춰야 좋을까?

큐레이터(학예사)로 일하려면 어떤 마인드를 갖춰야 좋을까? 어떤 직종이든지 직장인으로서, 혹은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는 동일할 것이다. 성실성, 사교성, 정직, 자기계발에 대한 노력 등 많은 부분이 동일하게 요구되는데 큐레이터로 한정시켜서 생각해보면 어떤 마인드가 가장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큐레이터(학예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가늠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길지 않은 경력이지만 박물관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업무를 해보며 느꼈던 점을 중심으로 꼽아보자면 나는 가장 중요한 마인드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들고 싶다. 이건 대부분의 큐레이터가 동의하는 바인 동시에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의외로 업무에..

큐레이터, 학예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한 동아리 소개

큐레이터, 학예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한 동아리 소개 얼마 전 제 블로그 이웃인 로렌님(☞ 블로그)이 의미있는 일을 추진중인 것을 접했습니다. 큐레이터의 길을 가고자 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동아리를 구성하고 계시더군요. ^^ 그래서 로렌님 부탁도 있었고, 제가 보기에도 큐레이터 동아리가 흔하지 않은 현실에서 큐레이터를 꿈꾸는 대학생들끼리 재밌는 일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소개를 합니다. 밑에 동아리 모집 공고 이미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큐레이터 동아리인 Majesty는 뜻을 함께 하는 대학생들끼리 모여서 함께 미술사 스터디를 진행하고, 좋은 전시회도 같이 관람하며 전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전시기획 공모전을 통해서 큐레이터 실무의 감도 익히는 등 대학생으로서 큐레이터의 소양을 갖추기엔 아주 좋은 기회..

[아르뜨의 인터뷰] 서정욱갤러리(최지혜 큐레이터), 그리고 존재의 향연展 소개

[아르뜨의 인터뷰] 서정욱갤러리편(최지혜 큐레이터), 그리고 존재의 향연展 소개 인연이 닿는대로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에 몸을 담고 예술과 함께 숨을 쉬는 분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올리려고 합니다 :) 어떤 분야이든 일반적인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겪어본 사람들을 통해 후기담 형식으로 정보를 듣는 것만큼 생생한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준학예사, 큐레이터, 에듀케이터 등 예술을 가까이 하는 삶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시작이기도 한 이번 인터뷰는 미술과 대중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편입니다. 예전에도 제가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참고하시면 인터뷰 내용을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 [서정욱갤러리..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준학예사 시험 공부 요령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준학예사 시험 공부 요령 준학예사 시험이 날이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는 것 같네요. 합격률이 10% 언저리라고 하니 시험 난이도는 인기에 반비례해서 점점 어려워지는듯 하구요. 그래서 준학예사 시험 문제가 어떻길래 합격률이 이렇게 낮나 싶어서 문제를 봤더니.. 어려웠습니다;; 미술사를 전공한 제가 봐도 열심히 준비하지 않으면 떨어질 정도더군요. 대학원의 인문학 관련 전공들은 대부분 학기 중에 시험을 거의 보질 않습니다. 세미나 형식의 강의를 듣고, 차례가 되면 발표를 준비해서 교수님의 코멘트를 듣고(혹은 엄청 깨지거나) 토론을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시험 기간이라고 해서 특별히 대학원생 전용 열람실이 붐비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로지 학위 논문을 위해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

해외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고 싶다면?(동영상 포함)

해외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고 싶다면?(동영상 포함) 큐레이터가 인기를 끌게 된 요인으로는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대중화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외국의 대중문화 속 큐레이터의 이미지가 가장 큰 요인이지 않을까 싶다. 어릴 적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자란 세대가 커서 고고학을 전공하게 된 사례가 많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외국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실은 나도 마찬가지다. ㅎㅎ 그래서 기회가 닿는대로 관련 정보를 구하고 있는데 마침 좋은 정보가 있어서 해외 박물관 큐레이터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1. 한국국제교류재단 뮤지엄 인턴쉽 프로그램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는 한국 문화의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으로서 미술 분야에서는..

큐레이터(학예사)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

큐레이터(학예사)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 Photo by JasonParis 요즘 큐레이터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고, 직접 겪어보고 혹은 보고 들은 사실만을 바탕으로 나름 성의있게 답변을 해드리고 있다. 방명록, 댓글, 메일, 페이스북 등 다양한 경로로 이렇게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무척 기분이 좋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받는 최초의 관심이라고나 할까? 블로그를 시작하기 잘했다는 뿌듯함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많은 분들의 질문을 종합해보면 거의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현재 상황은 이러이러한데 어떻게 해야 큐레이터가 될 수 있을까요? 혹은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선 이 방법이 좋을지, 아니면 저 방법이 좋을지를 묻는다. 1. 큐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