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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비킴의 또 다른 명곡, 하얀거탑 OST <소나무>

2012. 3. 18.

바비킴의 또 다른 명곡, 하얀거탑 OST <소나무>



특유의 음색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지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바비킴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죠. ^^

얼마 전에는 국민은행 광고에서도
바비킴의 랩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그의 노래 중에는
고래의 꿈,
남자답게,
사랑 그놈,
너에게만 등등
유명한 좋은 노래가 많습니다.

저 역시 바비킴의 서정적인 노래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하얀거탑 OST로 사용된 <소나무>를 가장 좋아하죠. ^^

성공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기만 하는
외과 의사 장준혁(김명민)이 가끔씩 인간적인 고뇌와
자신의 성공이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주로 흘러나왔었죠.
물론 최도영(이선균)의 고뇌씬에서도 종종 나오기도 했구요.

그만큼 <소나무>라는 노래는
잔잔하면서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는 노래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바비킴의 다른 좋은 노래들보다
덜 알려져서 제가 더 안타깝더라구요. ㅎㅎ

바비킴이 라이브로 부른 <소나무> 영상
올려드리니 한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2
  • 오~ 바비킴 목소리 너무 좋아요. ㅎㅎ
    소나무라는 곡은 하얀거탑을 안봐서 잘 몰랐는데,
    좋은데요? 바비킴, 한국어론 킴바비!

    • 소나무 노래 애잔한 감동이 있죠. ㅎㅎ
      하얀거탑 꼭 한번 보세요.
      제 생각에는 그 이전에도, 이후로도 보기 힘들 명품 드라마입니다. ^^

2차 도메인 설정하면 다음뷰는 어떻게 될까?

2012. 3. 16.

2차 도메인 설정하면 다음뷰는 어떻게 될까?


어제 2차 도메인을 설정하고 큰 무리없이 변경되어서
많이 기뻐하는 글을 썼었죠. 
네이버 검색노출도 이전과 동일하게 적용되는등
2차 도메인도 얻고, 기존 블로그지수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케이스가 저같이 잘 되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뷰 초기화 문제가 있죠.
저 역시 구독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베스트로 선정된 글도 몇개 있었기 때문에
참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초기 단계일뿐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다시 시작해도 좋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2차 도메인으로 바꾼 뒤,
다음뷰 고객센터에 '되면 좋고, 안되면 하는 수 없다'는
심정으로 문의를 했었죠.

오늘 답변이 왔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결국 초기화가 된다는거였죠...
일말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던 저였지만,
덤덤하게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다음뷰 제 프로필 화면에서 해지하기를 클릭하고
새로운 2차 도메인을 등록했죠.
답변의 내용처럼 모든 글이 싹 사라지더군요.
인기글, 최신글 하나도 남김없이요.

그동안 쓴 글이 아쉽지만, 간헐적으로 갱신하면 되니까
크게 마음쓰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밖으로 좋은 점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변함없는 구독자 명단이었습니다. ㅎㅎ

다음뷰 해지해도 제가 구독하는 블로그,
저를 구독하는 블로그 모두 고스란히 남아있더라구요.
 

위의 이미지처럼 전체글 0개, 베스트글 0개 등
새로 가입한 다음뷰입니다만
같은 다음 아이디로 시작한 다음뷰는
기존 구독자가 변함없다는 장점도 있었네요. ^^

아마 다음뷰 구독하는건 블로그 도메인에 따라서가 아닌
다음 아이디별로 구분되나봅니다.

저는 다 지워질거라 생각해서
일일이 찾아가서 다시 인사하려는 계획으로
저를 구독하는 분들의 도메인을 따로 저장해놓고 있었거든요.


이 사진처럼 에버노트에 모두 적어놓고
다음뷰 새로 시작하면 댓글을 남길 요량이었지만
천만다행이죠. ㅎㅎ

암튼 전체적으로
2차 도메인 변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만큼
이제는 재밌게 블로깅하는 일만 남았네요.

봄기운도 물씬 느껴지는 요즘인데
그에 걸맞는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댓글 0

제 티스토리 블로그, 2차 도메인으로 설정했습니다.

2012. 3. 15.

제 티스토리 블로그, 2차 도메인으로 설정했습니다.


저의 새로운 도메인 artntip.com 입니다.

기존의 제 티스토리 블로그를
조금 더 애정을 갖고자
artntip.com 이라는 고유 도메인을 사서
새로 설정했습니다. ^^

나중에 여건이 더 허락되면
워드프레스도 사용할까 생각중이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만의 고유 도메인이 필요했는데..

엄청난 고민이 들었습니다.
알아보니 2차 도메인으로 바꾸면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
예를 들어, 블로그지수가 완전 초기화된다던가
그래서 검색노출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등등의
여러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기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와 관련된 모든 팁을 배울 수 있는
블로그투잡에 글도 올려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했었죠.
놓쳐선 안될 많은 조언을 듣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시간 등의 여유가 너무 없고,
자칫 본업을 등한시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함에 차마 그러진 못했죠.

그래서 작년 10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포스팅수가 150여개,
다음뷰 구독자 68명,
구글페이지랭크 3,
최상단 노출 포스팅수 4~5개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시 블로그 꾸준히 하면 된다는
심정으로 2차 도메인으로 바꾸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ㅎㅎ

어차피 가늘고, 길게, 꾸준히 하고픈 블로그이기에
나만의 도메인은 미루면 미룰수록 안좋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렇게 2차 도메인 artntip.com 을 사서
오늘 오전에 바꾼 결과,

1. 채 몇시간도 안지나서 제 모든 포스팅이 새로운 도메인으로
스무스하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2. 검색 노출 순위도 기존과 동일하게 노출되고 있구요.(밑의 이미지 참조)

3. 다음뷰는 고객센터에 문의한 상태인데, 꼭 새로 가입안해도 되게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얼마 전에 개설한 네이버 오픈캐스트는 고객센터에 문의해놓은 상태이고,

5. 구글페이지랭크는 아직 집계가 되지 않고 있군요.




몇 가지 더 손을 봐야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블로그지수 초기화'는 면하게 된듯 하네요.

새로운 이름이 생긴만큼
저만의 블로그 브랜딩을 구축한다는 마음으로
더 애정을 갖고 블로깅할 수 있을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

앞으로는 아트앤팁(Art and Tip)닷컴 -> artntip.com
의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 등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댓글 5
  • 안녕하세요? ^^
    2차 도메인 고려하고 있어서 질문 좀 드릴게요 ..^^;;;
    페이지 랭크 정말 초기화 되는 건가요.. ㅠ_ㅠ..
    또 그 뒤로 검색적용이 어떻게 되어 는지 궁금하네요.
    - 네이버, 다음, 구글 ... 각각 ^^;;;
    마지막으로 다음뷰 같은 경우는 고객센터 연락하면 주소 변경해 준다고 하는데요 ...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 합니다.

    초면에 불숙 질문드린 점 죄송스럽네요.
    가능하시면 답변 부탁드릴게요. ^^

    • 안녕하세요. ^^
      페이지랭크는 완전 초기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남에 따라서 모두 제자리로 돌아오더라구요. 페이지랭크도 오르구요. 기존의 포스팅이 수익성글과 무관했다면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인듯 합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 검색 모두 제 자리로 돌아와서 한달 정도 지나니까 2차 도메인을 적용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깔끔하게 돌아왔습니다. ^^ 이제는 검색 순위는 일일이 확인해보고 잊지는 않지만 만족할만큼 잘 되는거 같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글을 쓸 때마다 어느 정도 순위로 노출되는지, 반영은 잘 되는지 등등 이런 것들 일일이 예민하게 반응하면 한도 끝도 없을거 같아요. 어뷰징 등 편법을 쓰지만 않는다면 절대 불이익 받지 않고 제자리를 찾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경우는 광고글이 링크프라이스 링크건거 2~3개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정상화가 잘 된걸 수도 있습니다. 이 점 꼭 참고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쨌든 중요한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정상화되는듯 합니다. ^^

      그리고 2차 도메인은 빨리 하면 할수록 좋습니다. ㅎㅎ

  •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질문 하나만 더 ... 페이지 랭크도 원래 수치로 돌아온다는 말씀이신가요?
    다음뷰 문제는 잘 해결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 그건 아닌듯 합니다.
      원래 페이지랭크 5였는데, 지금은 4거든요.
      일반적으로 생각해봐도 도메인이 바뀌었으니 페이지랭크는 다시 시작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다음뷰는 예전에 발행한건 싹 다 지워져서 가끔씩 재발행하고 있어요. 다행히 구독자는 그대로라서 별로 신경쓰고 있진 않아요. 제가 다음뷰 순위나 추천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블로그를 하고 있어서요. ^^

  • ^^ 그렇군요.
    저도 지금 페이지랭크가 5인데 ... 음 ...
    4 정도만 되도 괜찮은 거니까요.
    티스토리 주소로 7이 한계점이니 ...
    장래를 생각해서 바꾸는 것도 좋겠네요.
    다음뷰 순위랑 구독자는 ... 제가 끔찍히 아끼는 터라 ㅠ_ㅠ..
    다음 쪽에 문의를 한 상태인데 ...
    다음주 중에 정리해서 결정해야 겠네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르뜨님 감사합니다. ^^

공부와 취업,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글

2012. 3. 14.

공부와 취업,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글



갈수록 공부로 먹고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인문학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곳에서 진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죠.

정부 정책에서도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이며,
장학금 지원에서도 다른 분야에 비해 뒷전이고,
심지어 대학에서조차 과가 사라지거나,
통합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문학, 사학, 철학 등의 책보다
공인회계사, 각종 고시책을 들고다니는
학생들이 훨씬 많은 요즘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에 큰 뜻을 품고
인문학의 본래 목표인 학문을 통해 인간을 알아가기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여전히 있죠.

하지만 항상 돈벌이와 인문학 사이에서
갈등과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 인문학도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실질적인 조언이 되는 글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비단 인문학 뿐만이 아니라
십수년간을 공부에만 올인해야하는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죠.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이화여대 오욱환

인생은 너무나 많은 우연들이 필연적인 조건으로 작용함으로써 다양해집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전공분야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길로 접어든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을 겁니다. 전공이 같았던 동년배 학우들이 각기 다른 진로를 선택함으로써 흩어진 경험도 했을 겁니다. 같은 전공으로 함께 대학원에 진학했는데도 전공 내내 하위영역에 따라, 그리고 지도교수의 성향과 영향력에 따라 상당히 다른 길로 접어들었을 겁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저는 한국교육학회나 분과학회에 정회원으로 또는 준회원으로 가입한 젊은 학자들에게 학자로서의 삶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이 조언은 철칙도 아니고 금언도 아닙니다. 학자로서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노하우라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읽기를 바랍니다. 이 조언은 제가 젊었을 때 듣고 싶었던 것들입니다. 젊은 교육학도였을 때, 저는 이러한 유형의 안내를 받지 못했습니다. 

직업에 따라 상당히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직업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적이기 때문에, 저는 직업을 생업 (生業)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학문은 권력이나 재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학자로서의 성공은 학문적 업적으로만 판가름됩니다. 자신의 직업을 중시한다면, 그 직업을 소득원으로써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치로 받아들여야 맞습니다. 아래에 나열된 조언들은 제가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조언들은 제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면, 그에 걸맞은 일자리는 있다”고 확신하십시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은 구직난을 호소하지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구인난으로 애를 태웁니다. 신임교수채용에 응모한 학자들은 채용과정의 까다로움과 편견을 비판합니다만, 공채심사위원들은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해 안타까워합니다. 공정한 선발 과정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하면서 요구한 조건을 충분히 갖추는 데에 더 힘쓰십시오. 

• 학문에 몰입하는 학자들을 가까이 하십시오. 젊은 학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모형이 되어줄 스승, 선배, 동료, 후배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에는 따라해 보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스타일을 갖추면 됩니다. 학문에의 오리엔테이션을 누구로부터 받느냐에 따라 학자의 유형이 상당히 좌우됩니다.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반드시 학문에 혼신을 다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존경할 수 없는 학자들을 직면했을 경우에는, 부정적 기준으로 삼으십시오. 다시 말해서, 그 사람들과 다르기 위해 노력하면 정도(正道)로 갈 수 있습니다. 

• 시, 공간적으로 멀리 있는 위대한 학자보다 ‘자신보다 조금 더 나은,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모형으로 삼으십시오. 의식을 해야만 인식되는 사람은 일상적인 모형이 될 수 없습니다. 수시로 접하고 피할 수 없는 주변의 학자들 가운데에서 모형을 찾아야 합니다. 그 모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에는, 여러분이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그 때 눈을 들어 조금 더 멀리 있는 모형 학자들을 찾으십시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분이 훌륭한 학자에 가까워집니다. 

• 아직 학문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조속히 결정해야 합니다.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곧바로 이 길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학문은 적당히 해서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선택하지 않은 일에 매진할 리 없고, 매진하지 않는 일이 성공할 리 없습니다. 학계에서의 업적은 창조의 결과입니다. 적당히 공부하는 것은 게으름을 연습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게으른 학자는 학문적으로 성공할 수 없으며, 학계는 지적 업적을 촉구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도 불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읽고 쓰는 일보다 더 오래 할 수 있고 더 즐거운 일을 가진 사람은 학문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읽었는데도 이해되지 않아서 속이 상하고 글쓰기로 피를 말리는 사태는 학자들에게 예사로 일어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자들은 읽고 씁니다. 이 일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일은 어렵고 힘들수록 더 가치 있고 즐거울 수 있습니다. 읽고 쓰는 일을 피하려고 하면서도 그 일에 다가간다면, 학자로서 적합합니다. 

• 학문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부족하다면, 대인관계를 줄여야 합니다. 학문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학문에 투입하는 시간은 다른 업무에 할당하는 시간과 영합(zero sum)관계에 있습니다. 학문을 위한 시간을 늘리려면 반드시 다른 일들을 줄여야 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대인관계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부가 보험설계사의 전화번호부처럼 다양하고 많은 인명들로 채워져 있다면, 학문하는 시간을 늘릴 수 없습니다. 물론 대인관계도 사회생활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학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학문을 직업으로 선택하면 불행해집니다. 

• 학문 외적 업무에 동원될 때에는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일에 헌신하지는 마십시오. 젊은 학자들은 어디에서 근무하든 여러 가지가지 업무―흔히 잡무로 불리는 일―에 동원됩니다. 선택할 수 있을 때에는 이러한 일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선택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마련입니다. 그 일을 부탁한 사람들은 젊은 학자들보다 직위가 높고 영향력이 더 큽니다. 그리고 그들은 젊은 학자들이 일하는 자세를 눈여겨봅니다. 잡무를 부탁하는 사람들은 젊은 학자들에게 평생 직업을 제공하거나 추천하거나 소개하는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기 싫지만 피할 수 없을 때에는 성실해야 합니다. 

• 시작하는 절차를 생략하십시오. 논문을 쓸 때 가장 힘든 시기는 시작할 때입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가 나올 리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하면 될 일을 시작하는 절차에 구태여 의미를 부여하고 길일(吉日)이나 적일(適日)을 찾다가 실기(失機)합니다. 신학기에, 방학과 함께, 이 과제가 끝나면 시작하려니까 당연히 신학기까지, 방학할 때까지, 과제가 끝날 때까지 미루게 되고 정작 그 때가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새로운 변명꺼리를 만들어 미루게 됩니다. “게으른 사람은 재치 있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가 더 지혜롭다고 생각한”답니다(성경 잠언 27:16). 논문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즉시 그리고 거침없이 많이 기록해두어야 합니다. 적기를 기다리다가는 아이디어를 놓칩니다. 사라진 아이디어는 천금을 주어도 되찾을 수 없습니다. 

• 표절은 학자에게 치명적인 오명이 됩니다. 표절은 의식적으로도 그리고 무의식적으로도 일어납니다. 표절에의 유혹은 게으름과 안일함에서 시작됩니다. 표절을 알고 할 때에는 자신에게 관대하고 유리한 변명이 충분히 만들어집니다. 표절하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모르고 표절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표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글쓰기에 엄격한 사람들을 가까이 해야 하고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발표된 후에 표절로 밝혀지면, 감당할 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 시간과 돈을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도서구입에 인색하고 음주나 명품구매에 거침없다면 학자로서 문제가 있습니다. 읽을 책이 없으면 읽어야 할 이유까지도 사라집니다. 책을 구입하고 자료를 복사하는 데 주저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면 구입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지를 따지는 것은 책을 사지 않으려는 이유를 찾는 것과 같습니다. 그 문헌들을 읽거나 가까이 두고 보아야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됩니다. 

• 새 책을 구입했을 때나 새 논문을 복사했을 때에는 즉시 첫 장을 읽어두십시오. 그러면 책과 논문이 생경스럽지 않게 됩니다. 다음에 읽을 때에는, 시작하는 기분이 적게 들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구입한 책과 복사한 논문을 도서관 자료처럼 대하지 마십시오. 읽은 부분에 흔적을 많이 남겨두십시오.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반론이 생각나면, 그 쪽의 여백에 적어두십시오. 그것이 저자와의 토론입니다. 그 토론은 자신이 쓸 글의 쏘시개가 됩니다. 

• 학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 학회의 주체로서 활동하고 손님처럼 처신하지 마십시오.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긍정적 모형들과 부정적 모형들을 많이 접해보십시오. 좋은 발표들로 모범 사례들을 만들어가고 실망스러운 발표들을 들을 때에는 그 이유들을 분석해보십시오. 학회에 가면 학문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학회에 가면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성적 자극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도교수나 선배가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해주지 않음을 명심하십시오. 학위논문을 작성할 때 지도교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배의 조언은 학위논문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도와 도움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그들에게 종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홀로서기가 시련이듯이, 학자로서의 독립도 어렵습니다. 은사나 선배에의 종속은 그들의 요구 때문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젊은 학자들이 스스로 안주하려는 자세 때문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 걸작(傑作)이나 대작(大作)보다 습작(習作)에 충실하십시오. 논문을 쓰지 못하는 학자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걸작에 대한 집착입니다. 이들은 다른 학자들의 논문들을 시시하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찮게 평가한 논문들과 비슷한 수준의 논문을 쓰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논문을 쓰는 데 엄청난 압박을 느낍니다. 걸작에 대한 소망은 학자로서 당연히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걸작은 쉽게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걸작을 지향한 논문이라고 해서 걸작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논문을 쓸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그 논문들이 쌓여지면서 걸작과 대작이 가능해질 뿐입니다. 

• 학자의 길을 선택한 후에는 곧바로 연구업적에 대한 압박이 시작됩니다. 교수직을 구하려면 반드시 연구업적을 충분히 갖추어야 합니다. 많은 대학에서 연구보고서는 연구업적으로 평가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저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번역서에 대한 평가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낮습니다. 번역보다 창작에 몰두하십시오. 번역은 손쉬워 보이지만 아주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색도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역했을 경우에는 지적 능력을 크게 의심받습니다. 

• 학자가 되고 난 후에는 저서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러 책을 찾을 때 다른 학자들이 쓴 책들만 보이면 상당히 우울해집니다. 여기에 더하여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동료들이 교과서와 전공서를 출판할 때에는 뒤처지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학자들이 젊었을 때부터 교과서 집필을 서두릅니다. 교과서 집필은 생각과는 다르게 아주 어렵습니다. 교과서에 담길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쓸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논문과는 다르게, 교과서 집필은 다른 학자들도 알고 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구성하는 작업이어서 표절의 가능성도 아주 높고, 오류가 있을 경우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학자로서 최소 10년은 지난 후에 교과서 집필을 고려하십시오. 

• 학회에 투고한 논문이 게재되지 않더라도 속상해 하지 마십시오. 학회에서 발행되는 정기학술지에의 게재 가능성은 50퍼센트 수준입니다. 까다로운 학술지의 탈락률은 60퍼센트를 넘습니다. 그리고 학계의 초보인 여러분이 중견․원로 학자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할 리도 없지 않습니까? 아이디어를 짜내어 논문을 작성한 후 발송했더니 투고양식에 맞지 않는다고 퇴짜를 맞거나,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게재불가 판정을 한 심사평을 받을 수도 있으며, 최신 문헌과 자료를 사용했는데 이에 대해 문외한인 심사자를 만나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게재불가를 받은 자신의 논문보다 훨씬 못한 논문들이 게재되는 난감한 경우도 겪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문을 투고해야 합니다. 학회에 투고하기 전에 학회 편집위원회보다 더 까다로운 사람들로부터 예비 심사를 받기를 권합니다. 

• 학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학문 활동을 쉽게 생각합니다. “앉아서 책만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은 소일거리처럼 책만 보는 일이 아닙니다. 논문작성은 피를 말리는 작업입니다. 이 일을 오랫동안 해 온 저도 논문을 작성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논문은 다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글이 아닙니다. 인문사회계에는 깜짝 놀랄 일이 많지 않습니다. 논문의 주제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서 찾아야 합니다. 논문은 새로운 것을 밝히는 작업이라는 점에 집착함으로써 낯선 분야에서 주제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 논문을 쓰려면 책상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논문의 아이디어는 직감(hunch)에서 나올지 몰라도 논문 글쓰기는 분명히 인내를 요구하는 노역입니다. 책상에 붙어 있으려면 책상에 소일거리를 준비해 두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십시오. 컴퓨터는 최상의 제품을 구비하십시오. 프린터는 빨리 인쇄되는 제품을 구비하고 자주 인쇄하십시오. 퇴고는 반드시 모니터보다는 인쇄물로 하십시오. 퇴고할 때에는 다른 사람의 논문을 심사하듯 비판적으로 살펴보십시오. 논문의 초고를 작성했을 때쯤이면 내용을 거의 외우게 됩니다. 그래서 오류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리 세심하게 작성하더라도 초고에는 오류가 아주 많습니다. 이 오류들을 잡아내려면 그 논문을 남의 논문처럼 따져가며 읽어야 합니다. 앞에서부터도 읽고, 뒤에서부터도 읽어야 하며, 중간부터도 읽어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래 묵혔다가 다시 읽어보기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쓴 글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방법은 모두 동원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유는 학회에 투고했을 때 심사위원들이 남의 글을 비판하듯 읽기 때문입니다. 논문심사자들은 심사대상 논문에 대해 호의적이 아닙니다. 이들은 익명이기 때문에 객관적이며 탈락률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받을 때에는 아주 냉정해집니다. 

• 학자의 길을 선택한 후에는 반드시 지적 업적을 갖추어야 합니다. 연구업적이 부족하면, 학계에서 설 땅이 별로 없습니다. 부족한 연구업적을 다른 것들로 보완하는 일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떳떳하지도 않습니다. 쫓기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우울해집니다. 자신의 전공영역에서 발간되는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관심이 끌리는 논문들은 복사하여 가까운 데 두십시오. 그 논문들을 끈기 있게 파고들면, 여러분이 써야 할 글의 주제와 소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젊은 교육학자들이 학자로서의 일상을 즐거워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 가지 학술모임에서 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들의 즐거움과 행복으로 한국의 교육학이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한국교육학회 뉴스레터 260호 (2009.9)]

필자 :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Ph.D.,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댓글 2
  • 많이 와 닿는 글이었어요...
    학술지에 논문 기고하고 탈락해서 꽁꽁 담아두고 있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

    • 도움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저도 요즘 논문때문에 스트레스 심한데, 그럴 때마다 이 글 다시 보고 그래요. ㅎㅎ
      앞으로도 재밌고, 꾸준하게 공부해야겠어요. ^^

[CF] 새로운 애플의 CF 광고 : Apple iCloud on iPhone 4s AD

2012. 3. 11.

[CF] 새로운 애플의 CF 광고 : Apple iCloud on iPhone 4s AD



애플의 새로운 광고가 나왔네요.
이번에 출시된
'The New iPad' 광고가 아닌
애플의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시켜줄
'iCloud'의 광고입니다.

애플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 가정의 모든 전자제품이 애플 제품으로
동기화되는 것이라고 하죠.


아이폰,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에는
이러한 목표가
단순한 이상으로 여겨졌었는데
이제는 정말 실현 가능할 목표로 느껴집니다. ㅎㅎ

이렇게 빨리 가능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었죠.

저는 원래 요즘 젊은 세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디지털 기기에 관심도 없었고,
그래서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

심지어 아이리버와 아이팟이
같은 회사 제품인줄 알았을 정도이니 말 다했죠.
그 회사가 애플이란건 당연히 몰랐구요.

그저 맥은 디자이너만 쓰는 제품으로 알았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쓰면서
자연스레 IT 기기 쪽으로 관심이 정말 많아졌음을 느낍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너무 편하고
조금만 내 라이프 스타일, 공부 스타일에 대해
고민해보면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거든요.

물론 그래도 가장 기본인 아날로그적 방법을
등져서는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스티브 잡스도 아날로그를 버려야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암튼 애플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고
지금처럼 무한 경쟁해서
점점 더, 빠르게, 그리고 가격은 다운되게
실생활에 도움될 IT 기기들을
계속 출시했으면 하네요.
여기서 '가격은 다운되게'가 가장 중요합니다. ㅎㅎ

그리고 재밌고, 재치있는 광고도 마구 만들어줬음 하네요. ^^

Apple iCloud on iPhone 4s AD
 
댓글 2
  •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외국광고는 뭔가 더 깔끔하면서 재치가 있는 느낌을 줍니다. ㅎㅎ
    특히 애플이 그런데 정말 간결하면서 구매의욕을 당기고, 내용 전달까지 완벽하죠 ㅎㅎㅎ!!
    그래서 애플의 제품이 갖고 싶은가 봅니다 ㅠㅠㅠ 아이패드가 요래 갖고 싶을수가.. .ㄷㄷㄷㄷㄷㄷㄷㄷ

    • 저도 신기하게 외국 광고가 더 깔끔하고 명확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ㅎㅎ
      왜 그런건지 곰곰히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
      The New iPad 구입, 고민해보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