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올리는 밥 사진 먹는 것에 별 생각없이 사는 편이다.고기 좋아하고, 맛집에서 소주를 즐기는지극히 평범한 입맛이다. 고기에 소주,아니면든든해지는 국물 요리에 소주를 좋아한다. 식사도 잘 챙겨먹는다 보다는끼니를 때운다에 가깝다.그저 지난 식사 때 인스턴트를 먹었으면반드시 쌀밥만 챙겨먹는 수준이다. 이런 식성이기에맛집을 찾아가는 것도 드물고당연히 음식 사진도 찍지 않는다.그리고 아트앤팁닷컴에 왠지 음식 사진을 올리면안될 것 같은 자기검열도 한 몫 하는 듯하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공개하고 싶어졌다.이번에도 끼니를 때우러 갔을 뿐인데너무 예상 밖의 맛있음에 감탄을 금치 못했기 때문이다. 대개 평일 저녁에 진행하는 미술사 강의를 하기 전에교보문고나 영풍문고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간다.그곳에서 하는 이유는 딱히 특별한건 없고강의를 .. 더보기
아트앤팁닷컴, 매너리즘에 빠지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꽤 긴 시간이 흘렀다.처음처럼 열정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그래도 참 가늘고 길게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마음 같아서는 일주일에 2, 3편씩 글을 올리고 싶긴 한데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시간이 부족한 점도 있지만점점 글을 쓸 때 자기검열이 강해지고 있다.예전 글을 보면 농담도 던져가며 재밌게 썼는데한 해, 한 해 시간이 흐르면서괜히 혼자 체면을 따지는건지 잘 쓴 글만 내어보이고 싶다는욕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요즘도 '블로그에 글 올려야지~♬'라는 생각을 항상 할 정도로이 아트앤팁닷컴 블로그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블로그에 올릴 요량으로 사진도 많이 찍는 편이다. 작년에 잠시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봤다.지금 쓰고 있는 이 티스토리 블로그가 사업을 접을 것 같은불안감이 들 정도로 카.. 더보기
7월의 일상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온 『어라운드』 과월호.책을 주제로 했다.주제에 따라 잡지도 영원한 생명력을 얻는다. 새로 산 크레마 사운드.최근에 나온 기종에 비해 스펙은 낮지만책을 읽을 수 있다는 본질만 생각하면굳이 비싼 최신 기종까지 살 필요가 없을 듯.충분히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배터리가 금세 닳는 점은 큰 단점이지만자동꺼짐 설정해놓으니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과학 전문 잡지임에도 대중성까지 획득한 『스켑틱』.학문의 저변화, 대중성은 전문가의 의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에 간행하기 시작한 철학잡지 『뉴 필로소퍼』도 주목할 만한 잡지이다. 전자책 대기화면으로 사용 중인 이미지.구글 어딘가를 돌아다니다가 고요한 분위기가 좋아 다운받았다.누군가 전자책용으로 만들어 배포한 듯. 한 달에 한 번씩 온가족.. 더보기
숙제 검사를 받는 것처럼 ​ 내일부터 목요일까지 내리 휴가를 냈다. 근로자의 날도 껴있어서 알찬 연차사용법이라 할 만하다. 지난 11월부터 어제까지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데 모처럼의 휴가이고, 무사히 전시 오픈도 해서 홀가분한 마음이 든다. 어제는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들과 후배들이 전시를 보러 놀러왔다. 오랜만에 모여 시청 앞에서 술자리도 가졌는데 좋은 말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렇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하고 있던 차에 이들의 격려와 칭찬이 많은 위안이 된다. 이렇게 아쉬움이 묻어지나보다. 모든게 다 끝난 느낌이 든다. 이번 휴가 기간동안 향후 어떤 길을 갈지 고민하고 계획을 세울 참이었다. 침대에서 숨만 쉬며 누워있으려고도 했다. 휴가 당일보다 휴가 전 날이 더 좋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더보기
일요일. 스타벅스. ​​​​ 아침에 나와서 글 쓰다가 오후에 잠시 강의 갔다가 다시 스타벅스로 와서 빵으로 때우고 집에 가는 길이다. 그래도 가장 부담이었던 논문 수정이 끝나서 한 시름 놓을 수 있겠다. 내일부터는 작품 철수부터 하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들어간다. 아무도 다치지말고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더보기
매거진B의 새로운 시도 ​ 매거진B에 이은 매거진F의 창간기념회에 초대받았다. 디너 파티같은데 이렇게 초대장을 선물과 함께 보내주다니 역시 센스있다. 어지간해선 꼭 참석하겠지만 이.. 이런... 파티는 처...처음이라 조큼 긴장된다. 행사 식순을 보니 마지막엔 네트워킹 파티라고 되어있는데 명함 교환하면 되는 것인가. 벌써부터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가지말까. 더보기
슬슬 전시 모드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박물관에 처음 입사할 때부터 과연 이 전시를 할 수 있을지, 할 수 있게 돼도 좋은 전시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었는데 5년차에 접어든 올해 그토록 고대하던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주제이죠. 어떤 전시인지 조만간 소개하겠습니다. ^^ 2년 전에 제가 담당했던 근대회화 전시도 꽤 큰 특별전이었습니다. 당시에 전시실 시공, 작품 DP하던 한 달동안 일하다가 링겔맞고 와서 다시 일하곤 했던게 2번이나 있을 정도로 꽤 열정적으로 임했었죠. 그리고 제 지도교수님의 정년퇴임식도 있어서 그 행사장도 다녀오는 등 정신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그냥 모든게 좋더군요. 살아있음을 느낀달까요. 몸은 천근만근이어도 뭔가 짜릿하면서 '뿌듯함'이라는 아우라가 제 몸을 감싸고 있는 것 같았습.. 더보기
겨울 냄새 초등학교 6학년 때 등교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겨울냄새가 물씬 나는 것을 느꼈다. 겨울 아침 특유의 차가우면서 모든 것이 얼어있는 냄새였다. 다른 계절의 아침과는 확연하게 다른 무언가였다. 겨울 냄새라는 것을 처음 인지한 날이어서 신기하기라도 했는지 학교에 가서 짝꿍에게 너도 겨울 냄새 맡아봤냐며 말을 건넸다. 아마 문제 풀이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선생님은 학생들 사이를 오가시면서 지켜보고 계셨다. 그 말을 건넬 때 마침 담임 선생님은 내 옆을 지나가셨고 내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공기에 냄새가 어딨냐며 타박을 하셨다. 혼을 낼 정도는 아니지만 잘못된 지식은 바로 고쳐줘야겠다는 신념이 담긴 나무람이었다. 워낙 모범생 타입이었던 나는 선생님 말씀에 무조건 신뢰를 가지며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그 순간만큼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