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 그리고... 71

7월, 이파네마 소년과 소녀

계절이 바뀔 때 마다 그 계절에 맞는 음악이나 영화를 찾아본다. 계절을 맞이하는 소소한 환영식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무더운 여름을 알리는 7월이 되자 작년 여름에는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파네마'라는 단어가 뇌리에 스쳤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여름을 맞이하여 브라질의 세계적인 휴양지 이파네마 해변을 소재로 한 영화 '이파네마 소년(The Boy From Ipanema, 2010)'과 캐스커의 노래 '7월의 이파네마 소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소년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영화 이파네마 소년 2010년에 제작된 영화 이파네마 소년(The Boy From Ipanema, 2010)은 모델 이수혁의 첫 주연작이기도 한 작품이다. 고등학교 시절 이수혁을 좋아..

Movie...성장이 필요한 사랑, 외로운 당신을 안아줄 영화 her(그녀)

여느날과 다름없는 어느 날, 퇴근길 우연히 만난 회사 동료의 소개로 영화 를 알게되고 무엇에 홀린 것처럼 친구에게 연락해 그 자리에서 개봉주 주말에 맞춰 티켓팅을 하였다. 아마도 그간 영화들이 너무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영화들이어서 그간 영화관 문턱이 너무 높았다. 그래서 더 잔잔한 영화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타이밍 좋게 이 영화를 만난 거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공연 관람전에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를 많이 습득하지 않는 편이다. 간혹 고전적인 스토리일 경우를 제외하고.. 그 이유는 때로 너무 많은 정보들이 내가 이해하고 느끼는 감정보다 앞서 준비한 이야기를 받아들이기에 급급해 더 혼란스러울 때가 있기 때문인거 같다. 그래서 이번 영화도 그저 영화 제목과 로맨스라는 장르하나만의 정보만 가..

3편의 시리즈로 보는 사랑의 기록, 영화 <비포(Before) 시리즈>

사랑하는 사람과 싸울 때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사랑하면 싸울 일도 없고 더불어 그 사람의 기쁨과 슬픔을 깊게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만큼 서로 통하는 대화를 할 수 있느냐가 사랑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으로 이어지는 3편의 로맨스 영화 시리즈인 일명 '비포 시리즈'에서는 '대화'가 통하는 이상적인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3편의 시리즈물 소개와 함께 나에게 아름다운 잔상을 남긴 장면과 대사를 소개하려 한다. 우연한 만남 그리고 그들의 약속, 는 미국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1995년에 제작한 영화이다. 영화는 유럽횡단 기차에서 셀린느(줄리 델피)는 말다툼을..

영화, 음악 그리고... 2014.05.11 (11)

Music...랄라스윗(lalasweet), 2년 만에 돌아온 달콤쌉싸름한 그녀들의 음악

어느 날 내가 음악을 찾을 때는 언제일까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다. 아이돌 음악보다는 인디 음악을 좋아하고, 신나는 음악보다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는 나. 멜로디보단 가사에 집중하여 음악을 듣는 나. 그렇게 나의 음악적 취향을 찾아가다보니 단순하지만 명확한 결론이 나왔다. 내가 기분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음악을 찾는다는 것을. 나에게 음악은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나의 마음을 달래주는 많은 인디가수들이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 이름만큼이나 달콤하면서 동시에 쌉싸름한 맛을 지니고 있는 가수, 랄라스윗(lalasweet)을 소개하려 한다. 랄라스윗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싸이월드가 한창 유행하던 고등학교 시절,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친구의 싸이월드였다. 그 때, 친구의 배경음악이 랄라스윗의..

First Kiss(by Tatia Pilieva), 유튜브에 찾아온 봄

First Kiss. 첫키스. 누구에게나 설레이는 단어다. 요즘처럼 봄볕이 따스한 날에는 '첫키스'라는 단어 하나에도 마음에 봄날이 찾아온 것만 같다. 버스커버스커의 이 다시 음원차트에 올라오고 연일 영상의 기온을 기록하는 3월. 유투브에도 봄이 찾아왔다. 라는 이름의 동영상이 10일만에 6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처음 만난 10쌍의 커플들이 어색함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나눈다. 그 어색함이 공감이 되어서인지 어색함조차 자연스러워보인다. 각각의 커플들은 나이, 국적, 연령이 구분되지 않은채 맺어진 사이이다. 그래서인지 나이많은 여자와 젊은 남자 커플도 등장한다. 그리고 동성커플도 볼 수 있다. 커플들마다 각자의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지만 키스..

Music...오하시 트리오(ohashi trio), 봄의 싱그러움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오하시 트리오(Ohashi Trio) : 본명 오오하시 요시노리(大橋好規, おおはし よしのり , 1978. 07월 12일 ~ ) 일본 치바 현 출신으로 4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드럼, 전자베이스, 전자 & 어쿠스틱 기타 등을 배우며 밴드에서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재즈 레코드를 하나씩 들으며 재즈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18세 때 본격적으로 재즈 피아노를 배우며 센조쿠가쿠엔음악대학의 재즈 코스 피아노 학과에 진학하였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우며 멀티플레이어로서 영화, 광고 음악제작, 작곡 등을 통해 가수들에게 곡을 제공하며, 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고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평소 음악 편식이 있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기 보다 재즈, ..

봄이 되면 그 영화와 그 사람이 떠오른다.

원래는 봄에 보면 좋을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 시작했으나, 써놓고 보니 이건 뭐...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주가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쓴게 아쉬워 공개하니 너그러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1. 봄날은 간다. 2001년 군입대를 몇 주 앞둔 9월의 어느 날, 감독의 새로운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는 내가 고등학생 때 나왔던 만큼 사실 큰 감흥은 없었지만 어쩐지 대학생이 된 지금이라면 그의 영화에 크게 젖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봉한지 얼마 안되어 당시 만나던 사람과 함께 를 봤다. 영화 마지막에는 유지태가 갈대 밭 속에 서서 조용히 갈대 소리를 채집하는 장면이 나오며 끝이 나는데 그 때 알 수 없는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Movie...'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을 보고. 결국, 예술이란 무엇인가?

아트앤팁닷컴 시사회 이벤트로 을 보았습니다. 저 역시 간만에 필진들과 모여 영화를 보게 돼 들뜬 마음으로 극장에 들렀습니다. 주위 분들 중에 제 글을 읽으신 분도 계실 것이라는 생각에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띕니다. 조지 클루니에 맷 데이먼, 케이트 블란쳇 등 요즘 정말 핫한 헐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 했습니다. 게다가 조지 클루니가 감독에 대본까지 쓴 작품이라니 더욱 눈길이 가더군요.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는 세기의 예술품을 훔치는 만행을 저지르려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미술사학자 프랭크(조지 클루니 분)는 예술품 전담부대 ‘모뉴먼츠 맨’을 결성합니다. 여기에 미술관 관장, 건축가, 조각가 등이 뜻..

Movie...몽상가들(The Dreamers), 얼룩진 청춘의 표상

몽상가들(The Dreamers, 2003) 개요 드라마/ 영국,이탈리아,프랑스,미국/ 114분 2014.02.06 재개봉 2005.03.25 개봉 감독 베르나르도 베로톨루치 출연 마이클 피트(매튜), 에바 그린(이사벨), 루이스 가렐(테오) 등 제가 이 영화에 끌렸던 이유는 이라는 제목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스터 그리고 9년 만의 재개봉이었습니다. 포스터 속에 등장하는 3명의 관계도 궁금했습니다. 마침 무비꼴라쥬 이벤트에 당첨되어 압구정 무비꼴라쥬에서 몽상가들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몽상가들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68혁명으로 젊은이들이 자유를 외치는 열기가 가득한 1968년 파리에서 영화광인 미국인 유학생 매튜는 시위가 벌어지는 시네마테크에서 쌍둥이 남매 이자벨과 테오를 만나 가까워진다. 이자벨과..

Musical...삼총사, 우리는 하나!

삼총사는 영화, 소설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 때 남동생의 고집에 못이겨 삼총사 만화를 많이 접할 수가 있었다. 삼총사 뮤지컬은 2004년 체코에서 처음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2009년부터 우리나라에 처음 공개되었다. 탄탄한 연출진과 캐스팅으로 지금도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일본 공연에서도 큰 흥행을 이루어 낸 뮤지컬이다. 내 상상속에 있는 멋진 삼총사가 뮤지컬에선 어떻게 나올지, 어떤 음악과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나올지 너무나 기대되었다. 삼총사는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1844년 작품으로 17세기 프랑스와 영국을 배경으로 한 당대 최고의 인기 소설이었다. 루이 13세와 리슐리외 추기경, 버킹엄 공작 등 실존 인물들과 허구의 인물들이 각자 다른 자유분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