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전시 하나가 거대한 설치" 리움이 또 선보이는 새로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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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레노의 전시는 '보는' 전시가 아니다. 관람객이 그 안에서 시간을 경험해야 하는 '공연'같은 전시”

2. 리움미술관에서 개막하는 프랑스 출신의 미술가 필립 파레노(59)의 개인전 '보이스(VOICE)'는 그 자체가 거대한 설치물이다.

3. 언뜻 보면 작품이 각 공간에 나뉘어 있지만 실상은 인공지능을 통해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연결돼 함께 숨 쉬고 있다.

4. 작업에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데이터 연동, 인공지능, 디지털 멀티플렉스(DMX) 등 첨단 기술을 다 끌어들여 전시 자체를 거대한 자동 기계로 변신시켰다.

5. 파레노의 작품이 낯설게 여겨지는 이유는 더 있다. 전시에 나온 작품 대부분이 대체적으로 '미완성'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6. 이를테면 그의 야심작 중 하나인 거대한 반딧불이 설치 작품은 관람객이 움직이지 않으면 작품도 멈춰져 있고 불도 꺼져 있다. 리듬감 있게 반짝이도록 설치된 이 투명 LED 작품은 관람객이 작품을 보며 돌고, 주변에 앉고 움직일 때 비로소 존재감을 드러낸다.

* 중앙일보(2024.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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