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시립미술관 도서관에 자료찾을 일이 있어 출장을 다녀왔다. 가까운 곳에 미술관, 박물관들이 모여있으니 새삼 편하고 좋다. 평일 오전이어서 관람객은 거의 없었고, 온 김에 전시부터 보자는 생각으로 전시실로 들어갔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1층은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많았는데 차분히 볼 시간은 없어 훓어보고 나왔다. 2층 전시에서는 전통 회화, 도자를 현재의 시점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많았다. 동아시아 미술사를 전공한 나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나중에 전시할 때 참고할 생각으로 금세 보고 나오리라는 생각은 금세 잊은채 작품들과 작가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나왔다. 2층 전시실 입구에 있는 전시 설명. 획이 끊긴 듯이 보이는 컷팅 글자들이 가독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