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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점철된 2020년에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는 특이한 마스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마스크를 황광희씨가 쓴 모습으로 처음 봤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특이한 마스크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후 한 두명씩 이 마스크를 쓴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아.. 방송 화면에서 누가 말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줘야하는 시각 미디어 특성 때문에
그런거구나라고 생각했다.
시중에서는 <광희 마스크>라고 불리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나의 장애인에 대한 무지함과
배려심 부족한 잘못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마스크는 단순히 방송용, 혹은 패션용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술 모양을 봐야하는
청각장애인과 소통하기 위한 배려의 마스크였다.
공식 명칭도 광희 마스크가 아니라
'청각장애소통용 립뷰 마스크'다.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아차 싶었다.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밤이다.
p.s.
TV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배려심이 가득한 황광희씨도
분명 이런 이유에서 이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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