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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알아준다는 것은

2019. 8. 7.



사소할 수도 있는 것을 사소하다고 여기지 않고
관심갖고 알아봐준다는건 언제나 감사한 일이다.

예전에 농구대잔치가 국민 스포츠이던 시절,
허재와 강동희를 지도했던 감독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강동희는 매섭게 야단쳐도 성실하게 잘 하는 스타일이고, 허재는 개성이 강해 칭찬을 해줘야 펄펄 나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겠지만
나는 특히 잘 한다, 잘 한다 해줘야
더 잘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행여 나를 잡으려 들고,
야단치면 더더더 안 하고 말았다.
내 동생은 이런 면이 한 수 위인데
그런걸 보면 집안 내력인 듯싶다.

나를 알아봐주고
응원해주고
사소한 취향마저 좋게 봐주는 이가 있다는건
참 설레고 감사할 따름이다.
나 역시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차피 힘든 학문의 길 위에서
그런 동학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이 좁은 바닥에서조차 온갖 구설수가 난무하기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주위에
그런 분들만 계신거 같아서
괜히 감사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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