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알아준다는 것은



사소할 수도 있는 것을 사소하다고 여기지 않고
관심갖고 알아봐준다는건 언제나 감사한 일이다.

예전에 농구대잔치가 국민 스포츠이던 시절,
허재와 강동희를 지도했던 감독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강동희는 매섭게 야단쳐도 성실하게 잘 하는 스타일이고, 허재는 개성이 강해 칭찬을 해줘야 펄펄 나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겠지만
나는 특히 잘 한다, 잘 한다 해줘야
더 잘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행여 나를 잡으려 들고,
야단치면 더더더 안 하고 말았다.
내 동생은 이런 면이 한 수 위인데
그런걸 보면 집안 내력인 듯싶다.

나를 알아봐주고
응원해주고
사소한 취향마저 좋게 봐주는 이가 있다는건
참 설레고 감사할 따름이다.
나 역시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차피 힘든 학문의 길 위에서
그런 동학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이 좁은 바닥에서조차 온갖 구설수가 난무하기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주위에
그런 분들만 계신거 같아서
괜히 감사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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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뜨

현재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시각문화를 향유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미술사, 전시 등을 쉽게 소개하는 아트앤팁닷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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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2개 입니다.

      • 아르뜨님이 인복이 있으신가 봅니다~ ^^
        올려주시는 글과 사진을 즐겁게 봅니다. 편안하게, 간간히 소식 올려주세여~.

      • 오랜만이네요. 제가 더 잘 해야겠죠. ㅎㅎ 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다음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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