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에 대하여』, 『불가능한 누드』/ 프랑수아 줄리앙


동양회화와 서양회화의 차이를 알면 미술사 공부가 조금 더 친숙해집니다. 대학원에 들어가 논문을 쓰기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하나만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한쪽에만 치우친 공부를 하게 되는데 그래도 틈틈이 반대편의 미술사도 공부하는게 중요하죠.

우선 기본적인 차이는 사용하는 도구의 차이입니다. 동양에선 글씨쓰는 붓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는 ‘서화용필동법론’이라는 동양회화의 기반이 되어주는 이론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단어 그대로 서예와 회화를 사용하는 붓놀림은 같은 방식이라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글씨를 쓸 때 펜이 있고,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브러쉬가 따로 있습니다. 이 차이는 양식의 차이로 직결됩니다.

관념적인 면에서도 동양은 풍경을 ‘점차 보아간다’는 의식으로 바라 본 반면, 서양은 풍경을 ‘내가 여기서 본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룹니다. 서양에서 중요하게 여긴 원근법이 동양에선 전혀 사용되지도, 중요하게 여겨지지도 않은 이유입니다.

이 기사에서 소개된 프랑수아 줄리앙 교수는 『풍경에 대하여』, 『불가능한 누드』라는 책으로 동서양 회화의 차이를 풀어냈습니다. 아무래도 서양인의 시각이기에 우리는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일일이 풀어쓴 감이 있지만 동서양 미술, 철학의 차이에 대해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줄리앙 교수의 책 '불가능한 누드'의 번역자인 박석 상명대 교수는 서양은 물질적인 관점에서 인체를 해부학적인 대상으로 보지만 동양에서는 기의 흐름, 에너지의 개념에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경락과 혈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체를 파악하기에 극동아시아에서는 누드가 발전할 수 없었고 대신 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옷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190524161129656

이미지 맵

아르뜨

현재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시각문화를 향유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미술사, 전시 등을 쉽게 소개하는 아트앤팁닷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미술/한 권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0개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