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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한 장의 사진

7월의 일상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온 『어라운드』 과월호.책을 주제로 했다.주제에 따라 잡지도 영원한 생명력을 얻는다.  새로 산 크레마 사운드.최근에 나온 기종에 비해 스펙은 낮지만책을 읽을 수 있다는 본질만 생각하면굳이 비싼 최신 기종까지 살 필요가 없을 듯.충분히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배터리가 금세 닳는 점은 큰 단점이지만자동꺼짐 설정해놓으니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과학 전문 잡지임에도 대중성까지 획득한 『스켑틱』.학문의 저변화, 대중성은 전문가의..
숙제 검사를 받는 것처럼 ​내일부터 목요일까지 내리 휴가를 냈다. 근로자의 날도 껴있어서 알찬 연차사용법이라 할 만하다. 지난 11월부터 어제까지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데 모처럼의 휴가이고, 무사히 전시 오픈도 해서 홀가분한 마음이 든다.어제는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들과 후배들이 전시를 보러 놀러왔다. 오랜만에 모여 시청 앞에서 술자리도 가졌는데 좋은 말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렇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하고 있던 차에 이들의 격려와 칭찬..
일요일. 스타벅스. ​​​​아침에 나와서 글 쓰다가 오후에 잠시 강의 갔다가 다시 스타벅스로 와서 빵으로 때우고 집에 가는 길이다. 그래도 가장 부담이었던 논문 수정이 끝나서 한 시름 놓을 수 있겠다.내일부터는 작품 철수부터 하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들어간다. 아무도 다치지말고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매거진B의 새로운 시도 ​매거진B에 이은 매거진F의 창간기념회에 초대받았다. 디너 파티같은데 이렇게 초대장을 선물과 함께 보내주다니 역시 센스있다.어지간해선 꼭 참석하겠지만 이.. 이런... 파티는 처...처음이라 조큼 긴장된다. 행사 식순을 보니 마지막엔 네트워킹 파티라고 되어있는데 명함 교환하면 되는 것인가. 벌써부터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가지말까.
겨울 냄새 초등학교 6학년 때 등교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겨울냄새가 물씬 나는 것을 느꼈다. 겨울 아침 특유의 차가우면서 모든 것이 얼어있는 냄새였다. 다른 계절의 아침과는 확연하게 다른 무언가였다. 겨울 냄새라는 것을 처음 인지한 날이어서 신기하기라도 했는지 학교에 가서 짝꿍에게 너도 겨울 냄새 맡아봤냐며 말을 건넸다. 아마 문제 풀이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선생님은 학생들 사이를 오가시면서 지켜보고 계셨다. 그 말을 건넬 때 마침 담임 선생님은 내 옆..
매거진B와 몰스킨 관련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 달 전쯤 매거진B 몰스킨편에 제 인터뷰가 나온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동안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이야기보다 다른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노트와 기록에 관한 깊은 관점을 엿볼 수 있어 추천을 해드렸거든요. 저도 인터뷰를 한 입장이지만 완성본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고 깨달은 점이 많아 재밌게 읽었습니다.여기에서는 우선 제가 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에디터분께서 간결하게 정리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연휴 시..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트앤팁닷컴, 그리고 아르뜨라는 필명의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드리는 인사>그렇게 열띤 분위기 속에 운영되는 것도 아니지만 잔잔하게 긴 시간동안 지금까지 아트앤팁닷컴을 묵묵히 아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어마어마한 분위기 속에서 이슈를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페이지, 블로그가 가끔(?) 부러울 때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곰곰이 돌이켜보면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조용히, 묵묵히, 꾸준하게 저의 이야..
쟁여놓다 ​어릴 때의 나를 잘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1. 어릴 때 할아버지께서 과자를 그릇에 담아 내어주시면 사촌들은 모두 모여 과자 쟁탈전을 벌이곤 했다고 한다. 그 난리통 속에서 5세도 안된 애기였던 나는 과자를 한 웅큼 집어서 구석진 곳에 앉아 혼자 편하게 먹었다며 어머니는 지금도 신통해하신다.2. 동네에 유치원이 없어서 유치원 역할까지 하는 미술학원을 다녔다. 유치원이나 다름없는 곳이었지만 어쨌든 명칭은 미술학원이었다. 어머니가 미술학원에 다녀온 나를..
약간의 거리를 둔다 출장 다녀오고 처음 쉬는 날.오전에 느지막이 일어나 식사를 하고 서재로 들어갔다.햇살이 오늘따라 따사롭게 보여 사진으로 남겨봤다. 오후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복잡하고 먼데다가 이 동네에 대한 추억이 없어 거의 가질 않지만. 백미당에서 두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멍하니 앉아있는데전시 디자인에 참고하면 좋을 목재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내년 전시 때 써먹어야지. 『약간의 거리를 둔다』제목이 내 스타일.누군가가 말해줬다.전근..
토요일 밤의 국립중앙박물관 학회가 있어 발표들을 듣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실들을 둘러봤습니다. 주로 특별전 위주로 봐서 오랜만에 어떤 작품들로 교체되었는지 살필겸 상설전시실을 다녔죠. 일본관에 가보니 역시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나왔더군요. 작년에 새로 구입한 유물도 처음 볼 수 있었구요.학회에서 발표를 했던 제 동기는 교수님들과 식사를 하러 가서 마칠 때까지 저는 전시를 보며 인적없는 저녁시간에 유유자적 돌아다녀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전시를 보다가 뮤지엄샵에 들러..
카페 ​평일 한 낮이라 한산했던 압구정로데오의 어느 카페. 금요일 밤 마감 직전의 종로 스타벅스.
한강 산책 긴 연휴의 마지막 날, 노느라, 쉬느라 지친(?) 심신을 다시 차분하게 하기 위해 한강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 서울 외의 지역에서 길게 지내 본 것은 군대시절과 일본 연수시절 밖에 없음에도 한강 다리를 걸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사실을 상기하고 스스로도 놀랐다.한강 주변은 연휴 마지막 날답게 사람은 많았지만 왠지 모를 적막감이 흐르는 것 같았다. 마치 평상시 일요일 초저녁의 광화문 거리같았달까.나는 외출할 때면 언제나..
한국미술을 외국에서 전시하는 것이란 한국의 명작을 보고싶으면 한국에 와야한다는 논리는 아직 시기상조이다. 외국에서는 한국의 명작, 예술이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중국, 일본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우리가 클림트의 <키스>를 보러 오스트리아로 여행갈 수 있는 것은 그 작품이, 그 작가가 오스트리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일단 한국의 예술을, 명작을, 작가를 알리는 데 주력해야한다. 이게 선행되지 않으면 그 어떤 전략도 무용..
무지(MUJI, 무인양품)에서 사온 연필깎이 ​무지(MUJI, 무인양품)에 갔다가 연필깎이를 하나 사왔다. 휴대용 연필깍이도 있는데 이걸 굳이 사야될까라며 한참을 고민했다. 여차하면 칼로 깎아도 되는데 괜히 잘 쓰지도 않을 이것을 사도 괜찮은가 망설였다. 별 것도 아닌데 문구류는 사기에 앞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집에 안쓰는 펜이 수두룩, 끝까지 채우지 못한 노트도 수두룩하기에 스스로 양심에 찔려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사실을 아는 이도 없고,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데 말이다...
아트앤팁닷컴 개편 중 티스토리 블로그를 접을 것만 같았던 카카오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몇몇 단점들 때문에 옮기려고 이래저래 고민했는데 다행이다. 그래도 아트앤팁닷컴 이 블로그에 많은 추억이 담겨있고 조금이나마 브랜딩도 된 상태라 잘 된 것 같다.새롭게 시작하려는 티스토리에 맞춰 나도 오랜만에 스킨을 구입해서 새 단장 중이다. 다들 보시기에 어떨지 궁금하다. 난 우선 디자인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만. ^^
친구라는 존재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 잘못 생각했다. 친구를 훨씬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다. 쓸데 없는 술자리에 너무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어떤 남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결국 모든 친구들과 다 헤어지게 된다..
파버카스텔 퍼펙트 펜슬. 정말 완벽한 연필이구나. 파버카스텔 퍼펙트 펜슬(Faber Castell Perfect Pencil). 요즘 책을 읽을 때 연필로 줄을 그으며 읽고 있다. 석사 때는 학문의 길로 들어선 것,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소중히 여겨져서 책이나 논문을 읽을 때 도를 닦는 심정으로 자를 대고 하이테크펜으로 줄을 그으며 공부했다. 조금 더 얘기를 하자면 도서관에 도착해서 열람실에 짐을 풀고 나와 세수를 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서 들어와 로션을 바르고 몸과 ..
블루보틀 in 도쿄 시나가와역 작년 여름에 도쿄갔을 때 블루보틀이라는 카페 브랜드를 처음 접했다. 요즘 일본에 가면 꼭 간다는 곳이라 커피를 좋아하는 나 역시 구미가 당겼던 곳이었다. 그래서 신주쿠에 있는 블루보틀 매장을 찾아갔는데 어마어마한 인파를 보고 들어가지도 못한채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일단 멀리서나마 구경한 바로는 하늘색으로 점철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C.I.도 심플한게 진짜 잘 만들었다는 감탄과 함께 딱 일본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 칠레의 작가 파블로 네루다의 사진.참고로 1971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빠져들어가는 느낌을 받으며 한참을 바라봤다.내가 꿈꾸는 내 노년의 모습이기 때문인 듯.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미술사의 한 영역에서 인정받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헤비츠 가죽 노트커버를 책 커버로 바꾸다. 3년 전쯤 헤비츠 가죽 노트커버를 선물받은 적이 있다.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 때문에 한동안 애용했었는데 몰스킨을 쓰게 되면서 책상 서랍의 한 구석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가끔씩 꺼내서 만지작거리다 보면 안쓰고 있자니 꽤 아쉬웠다. 몰스킨과는 다른 차원의 멋이 담겨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걸 어떻게해서든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한참을 만져보며 이리 보고, 저리 보며 생각한 끝에 찾은 방법은 바로 북 커버로 쓰는 것이었다. 가만히 ..
새해 인사 및 2016년 아트앤팁닷컴 결산 스터디 수강생 중 한 분이 새해 인사와 함께 보내준 피카소의 Rooster(고마워요. ^^).1. 새해 인사새해 인사가 조금 늦었습니다.그동안 아트앤팁닷컴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덧붙여서 이곳과 메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질문을 주셨는데 제가 답변을 드리지 못한 분들께는 미안합니다.가능하면 항상 답변을 드리고 싶은데이래저래 바쁘게 지내다보니 나중에 하려다가 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혹시 아직도 제 답변이 유효하신 분들은서운함은 ..
몰스킨과 라미 만년필, 그리고 잉크 번짐 몰스킨 노트를 애용한지 어느덧 2년이 넘었다. 몰스킨이라는 브랜드가 있는지조차 몰랐던 시절에는 메모도 잘 하지 않았거니와 공부할 때는 그저 옥스포트 스프링 노트에 휘발성으로 쓰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몰스킨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대로 매료되었다. 그리고 하이테크 볼펜만 사용하다가 만년필의 필기감에 매력을 느껴 많은 이들이 그렇듯 라미 사파리 만년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즉 몰스킨 노트와 라미 만년필의 조합으로 나의 노트 및 ..
월요일의 휴일 모처럼 생긴 월요일의 휴일. 느지막히 일어나 새벽에 영화보며 먹다 남은 과자를 주섬주섬 주워먹고 나갈 채비를 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일주일이나 연체된 책들을 반납하고 그 길로 6호선을 타고 상수역으로 왔다. 며칠 전부터 먹고 싶었던 일본 라멘을 오늘은 꼭 먹고 싶었다. 하카다분코에 와서 일본 라멘에 공기밥을 먹고 평소보다 느릿느릿하게 걸어서 홍대 정문 앞까지 왔다. 석사 때 홍대생들과 연합으로 불교미술사 수업을 들었는데 그 ..
추석이라는 명절 속 나만의 시간 낮부터 지금까지 명절 음식 만드는 것을 도와드리고, 식사까지 마치고나서야 겨우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끝까지 가족들과 함께 하는게 도리인 줄은 알지만 내가 나이기 위해서는 하루에 몇 분만이라도 혼자 있어야 한다. 습관을 잘못 들여놔서인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갑갑해하다가 멘붕이 오더라. 몇 년 전만 해도 공부해야한다며 명절 첫 날부터 학교에 틀어박혀있다가 혼자 영화보..
요즘 쓰고 있는 책갈피 요즘 쓰고 있는 책갈피. 도쿄 츠타야서점에서 책 살 때 들어있던 1회용에 가까운 책갈피이다. 무심코 버리면 왠지 안될 것 같은 차분함이 담겨있다. "책으로 어서오세요."
공부하기 피곤한 스타일 ​정갈하게 공부할 수 있는 상황으로 세팅하지 않으면 공부 안되는 나같은 스타일은 참 피곤하다. 그나마 알아서 다행이지 몰랐으면 '왜 공부가 잘 안될까'라며 자책만 하다 끝날 것 같다.그래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그냥 스포츠 머리에 왁스 바를 줄도 모르고 아무거나 입고 백팩을 멘채 아무 곳에서나 책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멋쟁이와 공부벌레 그 사이에 있는 어정쩡한 사람인듯.
학문의 길, 나의 길 잠자리에 들기 전 페이스북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를 출간한 교수님의 페이스북과 관련 기사를 한참동안 읽었다. '민족의 우수성'과 같은 감상적인 연구말고 학자답게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역사 연구를 해야한다가 주요 내용이었다. 최대한 시니컬하고, 차갑고, 냉정한 관점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넘쳐났다.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주장도 몇 군데 발견했지만 그럼에도 존경 받기..
금요일의 밤 ​1. 휴일 전날 밤에 내가 택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학문 등 모든 분야에서 이야기가 통하는 선후배들과 술을 마시는 것. 혹은 얌전히 집에 들어와 서재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 것. 두 가지 모두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기에 하나만 고르라면 선뜻 고르지 못할 정도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후자를 택했다. 고요하니 좋다.2. 어제는 아이패드 프로를 샀는데 그동안 써온 미니에 비해 크기가 커서 확실히 읽기 편하다. 한 눈에 ..
대학강의 ​​방금 모 선생님께 연락을 받았다. "다음 학기에 A대학 미대 강의할래? 동양회화사인데 한국이랑 같이 하면 돼." 졸음이 싹 가시는 반가운 전화였다. 난 당연히 무조건 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낮에 해야하는 수업이었다. 나 강의한답시고 동료들한테 피해주기 싫어서(혹은 눈치보기 싫어서) 아쉬움을 가득 담은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어찌보면 대학강의는 공부의 길로 들어서게 한 가장 큰 목표였는데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오랜만에 품 안의 사직서를..
2016. 07. 20(수) 아침부터 바쁜 하루다. 오후에 있을 전시 강연 세팅하고 자리에 앉으니 벌써 11시다. 홍선표 선생님 강의는 오랜만에 듣는거라 기대된다. 대학원에 입학할 때 논문 주제로 삼았던게 한일 회화 교류여서 선생님 논문을 항상 끼고 살았다. 당시에는 근대회화사를 내가 다룰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 사실 그다지 하고픈 마음도 없었다. 나의 시선은 온통 중세, 근세에 머물러있었기 때문이다.그랬던 내가 학예사가 되어 근대회화로 전시를 준비하고 작품 설명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