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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미술사 이야기

[대지미술] 미술이란 무엇인가 로버트 스미스슨, <나선형의 방파제>, 1970대지미술 작품을 볼 때마다 서양의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대지미술은 미술관, 갤러리의 권력, 상업성, 그리고 미술의 형식을 반대하며 자연을 표현의 대상으로 삼은 미술사조이다. 뿌리깊은 이성 중심, 인간 중심 사고에 의해 미술이 전개되어온 옛 미술론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서 본질을 찾자고 외친 것이다. 동양은 이미 고대부터 자연합일을 꿈꾸며 미술에 녹였던 것..
브리티쉬뮤지엄이 제작한 중국 산수화의 미디어아트 브리티쉬뮤지엄에서 제작한 중국 산수화의 미디어아트입니다.평면으로 그리는 것이 전통이었던 동아시아의 산수화를 이렇게 분해해서 근경부터 원경에 이르기까지 그림 속을 부유하듯이 볼 수 있게 하니 색다른 감동이 느껴지네요.근경의 나무를 지나 개울을 건너니 선비의 서재가 나타나고, 그 위를 새들이 날아가며 숲의 청량함을 더해주는 듯합니다. 서재 뒤로 들어가서 조금 더 깊숙이 숲으로 들어가니 중국 특유의 웅장한 산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곳곳에 위치한 나무들은 ..
[경매 소식] 김환기와 이응노, 작가 최고가 낙찰 이응노, <군상>, 198811월 26일에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김환기의 <모닝스타>(1964년)가 작가 최고가인 39억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완전한 추상회화로 화풍이 변모하기 전단계의 반추상회화여서 어느 정도 대상의 모습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작품이지요. 같은 경매에서 이응노의 <군상>도 작가 최고가로 낙찰됐는데 2억원이라고 하네요. 저는 이응노가 업적과 미술사적 평가에 비해 미술시장에서 너무 저평가되..
런던 스타벅스의 머그잔으로 본 18세기 서양미술사 이야기 소녀 감성이 여전히 풍부하신 어머니는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물건들을 모으시고, 화초 가꾸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여기신다. 베란다가 무너질까 두려워 화초를 거둬낼 정도로 화분이 많고, 여행지에서 사오신 각종 기념품, 특히 그릇이 많은 편이다. 평생 공부하고 책 읽는 것을 벗삼아 살아오셔서 문구류에 대한 애착도 강하시다. 그래서 우연히 내가 산 몰스킨이나 만년필을 보시면 어머니가 더 반색하시며 시필을 하실 정도이다. 내가 사드린 만년필만..
고려불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발견 고려불화는 세계 최고의 종교화로 평가받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대표 미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사람 손으로 그린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그 정교함은 극치에 달합니다. 그러나 정교함만으로는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그럼에도 고려불화의 미적 가치를 이렇게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평가 기준이 있겠지만 세밀함과 우아함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종교미술은 그 특성상 정교함이 발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도자기 중독은 마약 중독보다 무섭다 ​가만히 보다보면 왠지 만지면 손에 가득찰 것 같고, 안으면 품에 가득 달라붙듯이 안길 것 같고, 입으로 물면 호빵처럼 아무런 거리낌없이 씹힐 것 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민간에서 사용된 도자기 특성상 작가가 누군지도 모르고, 왜 이런 형태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정확하게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도 모른다. 그저 가만히 그 자리에 있을 뿐이다. 근데 강력하게 보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컬렉터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정설로 여겨진다고 ..
EBS 다큐프라임 콜로세움편 그 어떤 공부이건 마찬가지겠지만 역사, 미술사 공부도 재밌게 공부해야 더 잘 되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대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개설서부터 펼쳐본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용어들, 잡히지 않는 흐름 등으로 인해 내가 지금 이것을 이해하고 넘어가는지, 아닌지조차 모른체 계속 1장만 들췄다 말았다하는 일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요즘 분위기상 역사, 철학과 같은 인문학적 지식을 쌓긴 쌓아야겠고,..
에드워드 호퍼, 호텔방, 1931 Edward Hopper, <Hotel Room>, 1931호텔 특유의 새하얗고 푹신한 침대에 반쯤 누워 한 손은 머리 뒤에 넣은채 다른 쪽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가 평소에는 연락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휴대폰 목록에 숨어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리며 안부가 궁금하기도 하고, 낮에 다녀온 미술관 전시 티켓과 엽서를 보며 오늘의 일정은 어땠는지를 돌아보기도 한다. 집이었다면 분명 다음으로 미뤄뒀을 행동이지만 여행이라는 시공간적 한계에 스..
빈센트 반 고흐의 노트 이게 몰스킨에 쓴 반 고흐의 노트인지는 모르겠다.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도 보인다. 글씨를 보면 우리가 선입견처럼 알고 있는 다혈질적인 성격의 반 고흐는 온데간데 없고, 아주 섬세하며 차분한 반 고흐만이 보일 뿐이다. 물론 두 가지 성향 모두 지니고 있었겠지만 최소한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쓰거나 습작 노트를 적을 때 만큼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심정으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썼던 것은 아닐런지.(via diamondheroes)
알폰스 무하, 모두에게 사랑받는 친구같은 예술가 꽃과 풀과 나무, 그리고 미녀.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방금 언급한 소재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모두를 매료시키는 소재라는 표현이 지나치다면 적어도 이 소재를 싫어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다시 말해 이들은 ‘본전’은 건질 수 있는 무난한 소재라는 의미죠. 그래서 일까요. 식물과 미녀라는 소재는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디자인 산업에 자주 활용됩니다. 생각해보세요, 꽃무늬 패턴이 제품 디자인에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 말입니다. 아..
미술사 공부의 기본 자세에 대하여 1.동양 회화를 분석할 때는 그림 뿐만 아니라 그림 위에 써있는 제발과 인장을 모두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전공자라면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종종 제발과 인장 해석에 더 집중한 나머지 정작 그림의 양식 분석은 뒷전으로 미루는 것을 볼 수 있다. 제발이라는 텍스트와 소유자가 확실한 인장을 해석하면 그 내용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림에 나타나 있는 화가 특유의 필선이라던지, 채색하는 방식 같은 것들을 간과하고 마는 것이다. 더구나 그 작품이 최근에 발..
한국, 중국, 일본의 도자기 ​​​
시간의 끝을 공유하다. 세기말의 상징주의 그리고 연말
추사 김정희, 법고창신의 정신을 말하다. 추사의 천재성은 그의 평생에 많은 신비스런 전설을 남겨 놓지만 그의 출생에 붙여진 이야기만큼 거창한 것은 없다. 추사는 팔봉산의 정기를 타고났다고 한다. 어머니인 기계유씨가 추사를 잉태한지 24개월만에 그를 낳았는데 그가 출생하던날에 후정의 우물물이 줄어들고 팔봉산의 수목이 모두 시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사는 나면서부터 팔동산의 정기를 타고난 비범한 사람으로 주변의 촉망을 받았던 듯한데, 과연 그 정기설은 헛되지 않아서 아기 때부터 신동소리를 듣..
앙리 마티스, 나는 예술가로소이다 장인이 꼼꼼한 기교뿐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서 무심한 경지에 가는 것이다. 노자는 이를 '대교약졸(大巧若拙)'이라고 해석했다. 큰 재주는 졸해 보인다, 영어로 얘기하면 'Great mastership is like foolish.' 큰 재주는 재주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데 그 속에 재주가 들어 있는 것이다.추사는 '불계공졸(不計工拙)'이라 했다. 잘됐는지 못됐는지 계산이 안 되는 것, 잘되고 못되고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다. ..
로코코 미술의 대표작,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그네. 프랑스 역사에서 1767년은 사치와 향락이 극에 달해있던 시기였습니다. 덕분에 대혁명의 기운이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음침하게 거리를 뒤덮고 있었지요. 당시 프랑스의 상류층은 루이 15세를 중심으로 공기를 부술 듯한 굉음을 내뿜으며 멈추는 것을 잊어버린 증기 기관차처럼 점점 더를 외치며 쾌락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약에..
하늘 빛 청자 비가 개고 안개가 걷히면 먼 산마루 위에 담담하고 갓 맑은 하늘 빛이 산뜻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하늘 색의 미묘한 아름다움은 곧잘 청자의 푸른 빛깔에 비유되어 '우후청천색(雨後晴天色)'이라는 말이 생겨났지만, 무심코 고려 청자의 이 푸른 빛을 들여다 보노라면 정말 비 갠 후의 먼 하늘처럼 마음이 한결 조용해진다. 마치 고려 사람들의 오랜 시름과 염원, 그리고 가냘픈 애환을 한꺼번에 걸러낸 것만 같은 푸른 빛. 으스댈 줄도, 빈정댈 줄도 모르..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유명 작품들을 본다는 들 뜬 마음으로 오르세미술관에 들어왔다가 자신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감동받는 빈센트 반 고흐. 닥터 후라는 미국 드라마에서 한 에피소드로 나왔던 반 고흐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께요. 반 고흐가 어떤 일을 계기로 현대에 오게 되었는데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오르세미술관에 갔다가 상처받았던 마음이 치유되고 세상과 자아에 대한 불신이 녹으면서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세계에서 가장 유명..
단원 김홍도, 음악으로 휴식을 취한 화가 온전히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은 본업이 아닌 취미 생활이나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내 많은 시간이 주어지면 무엇을 해야할지 영 감이 안잡히기도 한다. 우리가 시간의 주인이 아닌 시간의 대리인으로 살아 가고 있다는 방증이리라. 많은 사람들이 목적있는 배움이나 투자가 아닌 즐기기 위한 시간들이 사치스럽다고 느끼는 것같다. 하지만 나의 선택에 의한 시간은 큰 의미를 갖..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의 셀카 모음 그리스, 로마 미술을 생각하면 특유의 장엄함이 떠오를 것입니다. 더불어 더 이상 완벽할 수 없을 정도의 육체미와 콘트라포스토 자세에서 우러나오는 당당함 때문에 어떤 이들에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실제로 그리스인들은 고대 올림픽 우승자들을 칭송하기 위해 그들의 조각상을 만들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리스, 로마 조각상 제작의 이유는 본래 최고의 인체미를 통한 신의 이미지 창출이었습니다. 인체..
빛나는 로댕, 아스라한 카미유 클로델  삼성 플라토 미술관에 <스펙트림-스펙트럼>전을 보러 다녀왔다. 플라토 미술관은 1991년 로댕컬렉션을 상설전시한 이후 로댕갤러리로 시작하여 2011년 5월 플라토 미술관으로 재명하여 재개관 하였다. 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과 <깔레의 시민>의 에디션이 있는 한국에서 유일한 전시공간이다.  로댕의 작품은 기대이상이었다. 비애와 고통을 호소하는 절규에 찬 인물상들이 빼곡하게 배치되어..
영화 <her>를 보니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 떠오른다.     영화 <her> 를 보고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이 떠올랐다.   영화 <her>는 주인공 시어도어가 인공지능 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지는 얘기이다. 다시말해 그는 컴퓨터 속에 사는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녀와의 달콤한 대화도 다정한 그녀의 목소리도, 그녀에 대한 그의 확실한 감정도 그녀의 몸이 실재하지 않음에 좌절하게 되는 순간을 마주한다. &nb..
우리나라 미륵반가사유상을 보면 그리스 로마 조각상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초월성이 느껴진다.   "나는 지금까지 철학자로서 인간 존재의 최고로 완성된 모습을 표현한 여러 모델의 조각들을 접해왔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신상, 로마시대의 뛰어난 조각, 기독교적 사랑을 표현한 조각들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각들에는 아직 완전히 초극되지 않은 어딘지 지상적인 감정과 인간적인 자취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성과 미의 이데아를 표현한 고대 그리스의 신상도 로마시대 종교적인 조각도 인간 실존의 저 깊은 곳까지 도달한 ..
혼탁한 세상에 실망하고, 세상을 등지고 싶은 문인의 마음이 잠 자는 새로 표현되다. 조지운, <숙조도>, 1637년, 종이에 수묵, 50X78cm, 개인소장왜란과 호란으로 인해 전국토가 황폐화되었던 조선 중기. 설상가상으로 당쟁까지 심화되던 그 시절. 문인화가 조지운(1637-?)은 잠자는 새를 그림으로써 세상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표출할 수 있었다. 이렇게나마 마음 한 켠이 좀 누그러졌으려나.
Art history...달을 바라보는 소년 : 박노수, 류하(柳下), 1980 해가 지고 달이 뜬다. 낮이 가고 밤이 온다. 달이 뜨는 밤이 오면 수 많은 생각의 조각들이 머리 속을 떠돈다.   한국화의 1세대로 불리는 박노수(1927년~2013) 화백의 작품, <류하(柳下)>.   그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년은 길게 늘어선 청색과 녹색의 버드나무 잎 사이에서 노란 달을 바라본다.   작가의 감정이입 대상이기도 한 고고한 이상을 지닌 소년. 두 팔을 살짝 내려놓고 달을..
영화 <만신>, 왜 민화를 차용했을까?   영화 <만신>은 중요무형문화재인 김금화의 생애를 다룬 판타지 다큐멘터리이다. '만신'이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단어이다. 필자는 영화 포스터를 보고 기대감이 가득 찼다. 포스터가 민화의 종류인 <문자도>의 모습을 빌려왔기 때문이다. 영화 <만신>에 관한 평가 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은 "전통 민화를 차용하여 애니메이션화했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영화 <만신>에 녹아든 민화의 의미..
툴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 Lautrec), 트라우마가 피어낸 재능 툴루즈 로트렉, <물랑루즈에서의 춤> 완벽한 조건이었습니다. 툴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 Lautrec,1864-1901)이 태어난 시기는 파리의 황금기라고 불리던 '벨 에포크'(1890~1914), 정치적 안정과 문화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던 때죠. 에펠탑이 지어지고, 첫 번째 지하철이 개통됐으며 인상주의 대표 화가인 고흐와 고갱이 활동한 시기입니다. 게다가 그는 12세기부터 내려오는 유명 귀족으로 유복한 집안에..
Art History...베르니니, 아폴론과 다프네, 1622-1625   Gian Lorenzo Bernini, <Apollo and Daphne>, 1622-1625, Marble, height 243cm, Galleria Borghese, Rome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 같아 보이지만 결국 별 반 차이 없는 감정선으로 나뉘어 있는게 아닐까. 첫 만남에서 상대방이 우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말과 행동을 하면 사랑이라는 목적지에 금세 다다를 것만 같고, 반..
Art History...에두아르 마네, 발코니, 1868   Edouard Manet, <The Balcony>, 1868, Oil on canvas, 170×124cm, Musee d'Orsay, Paris   근대화가 한창 진행되어가던 1868년 어느 날, 파리의 거리는 언제나 활력이 넘쳐 흘렀다. 제국주의의 광풍이 몰아치기 직전의 파리는 급속하게 발전해갔고, 파리 시민들의 일상도 풍요로워졌다.   그러나 파리의 뒷 골목은 여전히 할렘을 이루고 있었고..
Art History...클로드 모네, 까미유 부인의 죽음, 1879 요즘 네이버 포스트에 작품에 대한 감상을 한 편씩 올리고 있습니다. 글의 호흡은 짧게, 사실에 바탕을 두되 최대한 느낌 위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네이버 포스트에 올린 글들은 블로그에도 올릴께요. 그림에 대한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Claude Monet, <Camille on her Death Bed>, 1879, Musée d'Orsay &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