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불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발견


고려불화는 세계 최고의 종교화로 평가받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대표 미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사람 손으로 그린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그 정교함은 극치에 달합니다. 그러나 정교함만으로는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럼에도 고려불화의 미적 가치를 이렇게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평가 기준이 있겠지만 세밀함과 우아함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종교미술은 그 특성상 정교함이 발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심의 표현이기 때문이지요. 즉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바쳐서 제작하려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고려불화 역시 우리나라 역사상 유일하게 개국부터 멸망할 때까지 불교를 국교로 세운 고려답게 엄청난 제작비(금값이라고 하는 비단 바탕에 비싼 안료, 그리고 화승들의 그룹 제작 등)를 들여 정교하게 제작했다는 사실은 여타 종교미술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교함으로 이루어진 미술은 대부분 화려하고 장식적으로만 흘러 느끼하게 보일 수가 있는데 고려불화는 오히려 정교함의 반대지점에 놓인 우아함과 세련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고려불화의 한 없이 높은 예술성입니다.


게다가 고려불화는 우리나라에서 턱없이 부족한 중세의 미술작품이기 때문에 희소성면에서도 아주 중요한 국보급 문화재이죠. 그래서 고려불화가 나왔다고 하면 일단 국보 혹은 보물로 지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작품들이 잊을만할 때 쯤이면 한 건씩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서 가슴이 벅차네요. 관련 기사를 아래에 첨부해드리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고려불화의 예술적 가치에 대해 워싱턴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프리어 새클러 미술관의 키스 윌슨 부관장은 '동아시아 불화 가운데 섬세함과 장식성이 돋보인다'고 했고, 유키오 리피트 미국 하버드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놀라울 만큼 묘사가 세밀하고 금을 잘 사용했으며 표현에 다양성이 넘친다'고 감탄했다."


☞ http://bit.ly/2m82A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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