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카 츠타야, 키가 작아지는 약을 먹는다면?

 

'balloon'balloon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에는 '키가 작아지는 약'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책을 읽다가 이 약을 먹는 상상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만일 내가 저 나뭇잎보다 작아진다면? 볼펜보다 작아진다면?...'

우선 엄마의 눈을 피해 어디든 숨어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짜릿한 해방감이 느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너무 작아져 비오는 날의 지렁이(?)처럼 밟히지는 않을까 걱정하던 기억도 납니다.

 

일본의 현대미술 작가 '타나카 츠타야'는 이 상상을 작품으로 옮겼습니다. 바로 '미니어쳐 캘린더'라는 작업을 통해서 입니다. 브로콜리, 쿠키, 테이프, 클립.. 등 우리 주위 사소한 비품을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사람은 작은 미니어쳐 인형으로 표현했고요. 상황에 맞게 다양한 소품도 응용했습니다.

 

게다가 예쁘기까지 합니다. 작품의 소재는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순간들 입니다. 소재의 톤에 맞게 포근한 색감과 일본 특유의 정갈함이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흐른다고 할까요.

 

더 말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스크롤을 내리면서 그의 사진을 감상해보세요

 

 

"아마 모두들 한번쯤 비슷한 생각을 해봤을 겁니다.
브로콜리, 파슬리가 숲을 이루고 물을 떠다니는 나뭇잎이 보트처럼 보이는 상상말입니다.
이렇게 작은 크기의 사물을 우리 삶의 배경으로 바꿔보는 상상은 많은 재미를 줄 수 있죠.
이 발상을 사진으로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다름 아닌 주위 흔히 놓인 사물을 이용해서 말이죠"
 

 

- 타나카 츠타야, 개인 홈페이지(http://miniature-calendar.com/)

 

그의 개인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더 많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bouldering'

 

'bubbles''bubbles'

 

'butter snow''butter snow'

 

'chilli sauce''chilli sauce'

 

'choco''choco'

 

'diner''diner'

 

 

 

흔히 보는 스카치테이프에서 따뜻한 식당을 생각해내다니!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한참동안 쳐다봤습니다.

 

 

'farmland''farmland'

 

'harvest''harvest'

 

'ice floe''ice floe'

 

'install''install'

 

'memory''memory'

 

'parachute''parachute'

 

'pool'

 

'red carpet''red carpet'

 

'rice planting''rice planting'

 

'sing swing''sing swing'

 

'soda snow''soda snow'

 

'tunnelling''tunn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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