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THE COLLECTORS by 강희경


무엇인가를 모으는 사람들을 일컬어 수집가(컬렉터) 라고 한다. 그들은 갖가지 이유로 물건을 수집한다. 그 중 미술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 COLLECTORS는 10명의 뉴욕 컬렉터를 만나 그들의 일상에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그 노하우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노엘 커넌(Noel Kirnon) 의 말인데 '예술과 생활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는 것이다.  주로 숫자를 다루는 일을 했지만 예술에도 높은 안목을 유지하며, 예술을 자신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예술이 주는 영감에 가치를 느끼며 맘껏 누리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라.

 

영화 포스터나 좋은 사진을 붙여두는 것만으로도 집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무엇인가를 벽에 붙여두고 내 공간을 차츰 완성해갈 때, 그것이 주는 느낌은  결국 내가 더 풍성한 사람이 되고, 그것을 선택한 순간을 기억하며, 그것과 닮아가는 것 같다. 이 책의 컬렉터 10인은 집 분위기와 자신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미술품을 적절히 고르고 있었고 작품이 집에 걸려있는 것이 자연스러워보였다. 끝으로 조선의 문인 유한준이 조선시대의 서화 수집가 김광국의 서화화첩인  '석농화원(石農畵苑)' 에 붙인 발문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싶다.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참으로 감상하게 되며, 감상하다보면 수집하게 되니, 수집은 그냥 쌓아두는 것이 아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아르뜨

Curator, Art History, Exhibition, Museum, Gallery, Book, Stationery...

    이미지 맵

    일상/한 권의 책 다른 글

    댓글 3

    *

    *

    이전 글

    다음 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