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위트 엿보기, 위트 그리고 디자인 이야기 by 이로, 강구룡


홍대의 유어마인드를 들렸다가 '위트'라는 단어에 끌려 책 하나를 구입했다. 이 책에서는 책과 잡지, 그림, 사진,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위트를 다루고 있다. 유어마인드의 이로, 디자이너 강구룡이 쓰는 위트와 디자인의 이야기. 위트와 디자인의 소재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이 뻔할 것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했다. 이 책에서는 위트와 유머는 다른 개념이라고 집고 넘어가는데, 나는 같은 개념을 달리말하는 단어가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이 책의 정의에 따르면, 위트는 유머보다 더 실용적이고 유쾌해서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라고 한다.'유머가 웃음을 이끌어내기 위한 희극이라면 위트는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반짝임이다' 위트가 위대해보이는 멘트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위트는 교양있는 무례함이라고 하니, 이 책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흥미가 가더라. 이로는 독립 출판의 콘텐츠를 표현하는 방법이나 기존과 다른 것을 시도한 새로움 관점을 토대로 위트있는 콘텐츠를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분의 글이 편안하고 쉬워서 읽기 좋은 것 같다. 강구룡은 디자이너가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개인의 뻘짓(?)이 디자인에 활용되는 것을 소개하는데, 이 지점 자체가 위트로 느껴진다. 예를 들면, 구글에 '강구룡'이라고 검색하기, 최적의 볼펜을 사는 것 등이 있다.


사람마다 웃는 코드는 참 다르다. 그렇지만 순간의 코드일치는 웃음을 만든다. 지난 포스팅 중에 (케밥차도 일요일 아침에는 쉰다.)에서 케밥 차 옆에 쓰러진 노랑 플라스틱 의자에 웃음이 났던게 기억이 난다. 아주 지멋대로 쓰러져 있더라. 길을 가다 재밌는 포스터를 발견해서 흥미로운 눈빛을 짓게 되는 것도 멈춰서서 사진을 찍는 행동도 위트가 주는 순간의 강력한 에너지 때문인 것 같다. 위트는 누군가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고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그 순간을 즐기는 사람과 콘텐츠 모두를 매력적으로 만든다. 어떤 평범한 하루에 내 코드에 맞는 위트 넘치는 시간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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