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THE PRESENT' AXOO Agency in 신사장

 

 

 

 

 

 

 

오랜만에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악수에이전시(AXOO AGENCY)에서 주최한 'THE PRESENT'인데 저녁 7시부터 전시 오프닝이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땐 이미 오프닝이 진행중이였습니다. 악수에이전시의 소속 아티스트를 포함한 아티스트 13인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였습니다. 

 

간략하게 악수에이전시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악수에이전시는 국내외에 있는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고, 아티스트와 기업간 협업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아트웍이 올바르게 소비될 수 있도록 하는 창의적인 움직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더불어 아티스트에게는 작업하는 것 외의 필요한 것들을 해결해 줍니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의 브랜드를 알리는 전시와 홍보를 하고, 클라이언트와 소비자들을 연결시켜 작업비를 벌 수 있는 일을 만들어 줍니다. 대중들에게 다양한 아트웍을 소개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며 가치있는 아트웍을 만나게 하는 것 입니다. 아트가 특정 누군가 혹은 미술, 예술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개인, 보통의 삶에 더 깊게 들어올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악수에이전시의 마인드가 전해져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게 합니다.

 

신사장에서 열린 전시의 오프닝에 가보니, 이번 전시에는 아티스트의 전시를 포함하여 럭키드로우, 비보잉, 댄스 공연, 디제잉이 있었습니다. '20th Century Boys'의 비보잉과 더불어 'TWINSOUL'이라는 2인조 여성 댄스팀이 흥을 일으켰습니다. 특이한 복장과 딱 맞아 떨어지는 안무를 보니 뻣뻣한 제 몸이 안타까울 정도로 멋있더군요. 

 

전시장인 신사장은 3층으로 된 건물입니다. 평소에는 카페로 사용되는 곳이며, 전시와 그 외 이벤트 대관도 해주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입과 동시에 1층엔 손에 쥘 수 있는  돈패닉(Don't Panic seoul)* vol.2 와 vol.3 를 무료 배포하고, 앱솔루트 보드카의 협찬으로 크랜베리 보드카와 레몬 보드카를 무료로 마실 수 있어 조금 어색할 수 있는 저를 비롯한 관람객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입구가 있는 1층부터 아트웍을 전시하기 보다 천천히 THE PRESENT의 전시 분위기에 익숙하게 만드는 악수에이전시의 배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층과 3층으로 올라가니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3명의 아티스트가 가진 색깔과 개성들이 작품에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또한  악수에이전시가 추구하는 아티스트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악수에이전시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느낌인 화려한 색을 사용하고 젊고 자유로운 느낌을 가진 아트웍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래픽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와 회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의 경계 없이 전시된 작품들의 합이 좋았습니다. 한편에서는 아트웍을 엽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더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전시는 마치 요즘 문화를 즐기고 관심 있어하는 젊은 사람들이 모인 힙(?)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마다 개성는 옷을 입고 신발을 신은 젊은 사람들이 전시를 둘러보는 표정이 재밌더군요.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 뚫어져라 아트웍을 쳐다보는 사람들, 작업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남들보다 특별하게 나이가 지긋한 부부가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전 층을 둘러보며 디지털카메라로 열심히 공연을 찍고 전시된 아트웍을 찍는 부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칫하면 과하고 화려한 색과 자극적인 콘텐츠가 거부감을 줄 수 있었을텐데 거리낌없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문화를 즐기는 부부의 모습이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요즘의 서브컬쳐 아트웍들을 보면 가벼워 보일 수도 있고 의미를 알기 힘들 수도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아트웍의 공통점은 굉장히 시각적이고 감각적이라는 것 입니다.(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듯이 말하고 있지만...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게 지금의 트랜드라 하면 금방 지나갈 것처럼 생각되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것들이 좋을 때가 있어서 말이죠.

 

저는 이런 전시를 만들고,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아트가 익숙해지고 개인이 좋아하는 아트를 아트의 네임밸류에 연연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문화가 가까이 왔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문화가 전시를 많이 연다고 해서 바로 나타날 수 없지만 아트웍, 디자인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이런 전시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것을 보면 아트 문화가 다양하고 재미있게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1. 돈패닉(Don't Panic)은 영국 브리스톨에서 시작된 음악, 예술, 패션 이벤트 등 동시대의 문화를 소개하는 플라이어 팩 형태의 종합 컬쳐 매거진입니다. 플라이어 팩 안에는 전시, 공연, 파티 등을 소개하는 이벤트 플라이어와 리미티드 포스터, 컴필레이션 앨범, 엽서, 룩북 등의 문화 콘텐츠가 담겨 있어 다종다양한 로컬 문화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dontpanicseoul.com

 

2. AXOO AGENCY 홈페이지

http://axooagency.com

 

3. THE PRESENT 전시 관련 정보

https://www.facebook.com/events/780844321989378/?ref_notif_type=plan_mall_activity&sourc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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