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유명 작품들을 본다는 들 뜬 마음으로 오르세미술관에 들어왔다가

자신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감동받는 빈센트 반 고흐.


닥터 후라는 미국 드라마에서 한 에피소드로 나왔던 반 고흐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께요. 반 고흐가 어떤 일을 계기로 현대에 오게 되었는데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오르세미술관에 갔다가 상처받았던 마음이 치유되고 세상과 자아에 대한 불신이 녹으면서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답게 우리는 반 고흐가 내면에 상처를 입었고, 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의 작품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불우하게만 살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요. 반 고흐가 평범한 사람들처럼 세상에 따뜻함을 느끼고 기뻐했던 때는 자신의 조카가 태어났을 때가 유일했을 것입니다.

큐레이터가 반 고흐는 세계 최고의 화가이자, 세계 최고의 한 사람이라고 하자

결국 눈물을 흘리는 빈센트 반 고흐.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고 공감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반 고흐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그가 세상과 대립각을 세운채 힘겹게 삶을 살아갔고, 그 과정에서 받은 내면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공감한다는 말과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반 고흐가 자신이 죽은 후에 이렇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안심이 되고 그림을 통해 그에게 받기만 한 감동을 조금이나마 돌려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반 고흐에게 마음의 빚을 덜었다고나 할까요? 비록 동영상 속 이야기가 픽션이고, 그저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그동안 우리들은 반 고흐의 작품을 향유하면서 알게 모르게 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픽션을 통해서나마 그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하는 것을 보니 인간이란 본래 따뜻한 인간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해지네요. 아래 영상을 보여준 제 지인들 모두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p.s. 아래 영상은 드라마에 나오는 OST입니다. 처음 알게 된 그룹인데 음악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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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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