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독서법, 좋은 독자는 문신을 그리는 예술가이다.

                   


나는 밑줄을 그을 수 있고, 나만의 주석을 달 수 있도록 여백이 있는 책을 좋아한다. 독자는 책을 단숨에 먹어 치워 없애버리는 소비자가 아니다. (중략) 내 책들은 가장자리며 여백이 있는 곳은 온통 지렁이가 기어 다닌 것처럼 꼬불꼬불한 선들로 가득하고 때로는 이 선들이 본문까지 침투하기도 한다. 좋은 독자는 문신을 그리는 예술가이다.
샤를단치,『왜 책을 읽는가』, p 26 

책을 펼쳐 한번에 완독해야 할 필요는 없다. '책을 손에 드는 순간 당신은 책을 놓지 못하리라!' 식의 책 선전에 너무 익숙해져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 자체가 부담감이 되기도 한다.

지성인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쯤 쉬이 읽어야 할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뚝딱 뚝딱 잘도 읽는 것 같고. 하지만 하루 아침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책 한 권을 해치워 버리는 것이 머리 뜯어가며 산고의 고통과 맞먹는 고민으로 책을 쓴 작가가 바라는 독자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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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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