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er>를 보니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 떠오른다.

 RAFFAELLO Sanzio, The School of Athens, 1509, Fresco, width at the base 770 cm, Stanza della Segnatura, Palazzi Pontifici, Vatican

 

영화 <her> 를 보고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이 떠올랐다.

 

영화 <her>는 주인공 시어도어가 인공지능 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지는 얘기이다. 다시말해 그는 컴퓨터 속에 사는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녀와의 달콤한 대화도 다정한 그녀의 목소리도, 그녀에 대한 그의 확실한 감정도 그녀의 몸이 실재하지 않음에 좌절하게 되는 순간을 마주한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보자. 소실점에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를 두어 시선을 집중하게 하였다. 플라톤은 저기 먼 높은 이데아를, 소크라테스는 '지금 여기'를 가리킨다. 굳이 이분법적으로 말하자면 육체와 정신의 우위를 가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육체가 없으면 정신을 담을 그릇이 없고, 육체가 있더라도 정신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결국 인간은 육체와 정신, 이성과 감성, 행동과 감정이 조화를 이루어야한다. 

 

 


그녀 (2014)

Her 
8.5
감독
스파이크 존즈
출연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루니 마라, 에이미 아담스, 올리비아 와일드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26 분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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