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세상에 실망하고, 세상을 등지고 싶은 문인의 마음이 잠 자는 새로 표현되다.



조지운, <숙조도>, 1637년, 종이에 수묵, 50X78cm, 개인소장

왜란과 호란으로 인해 전국토가 황폐화되었던 조선 중기.
설상가상으로 당쟁까지 심화되던 그 시절.
문인화가 조지운(1637-?)은 잠자는 새를 그림으로써
세상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표출할 수 있었다.

이렇게나마 마음 한 켠이 좀 누그러졌으려나.


아르뜨

현재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시각문화를 향유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미술사, 전시 등을 쉽게 소개하는 아트앤팁닷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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