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History...에두아르 마네, 발코니, 1868

 

Edouard Manet, <The Balcony>, 1868, Oil on canvas, 170×124cm, Musee d'Orsay, Paris

 

근대화가 한창 진행되어가던 1868년 어느 날,

파리의 거리는 언제나 활력이 넘쳐 흘렀다.

제국주의의 광풍이 몰아치기 직전의 파리는 급속하게 발전해갔고,

파리 시민들의 일상도 풍요로워졌다.

 

그러나 파리의 뒷 골목은 여전히 할렘을 이루고 있었고

빈부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져가기만 했다.

따라서 파리 거리에는 알듯 모를듯

은밀하게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고,

파리 시민들은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는 것만큼

대도시 특유의 공허함을 느끼고 있었다.

 

에두아르 마네는 이를 눈치채고 있었던 것일까?

그의 그림들은 <The Balcony> 속 인물들처럼

화려한 부르주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눈은 한 없는 공허함으로 점철되어 있다.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눈을 뜬 채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겉만 화려해져 갔던 파리 특유의 공허함을 상징하는 듯 하다.

 

마치 토이의 <A Night in Seoul>을 들으며

한 밤 중의 한강을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원문 : http://bit.ly/ONf0Q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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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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