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ooks...서양미술사 by E. H. 곰브리치



지난 가을에 서점을 가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는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서양미술사 서적 최고의 스테디셀러이자 바이블이었던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이었는데 양장본 형태가 아니라 문고판으로 나온 것이었다.


사실 그동안 서양미술사 스터디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우선은 『클릭 서양미술사』로 각각의 미술사조를 공부하고, H. W. 잰슨의 『서양미술사』로 더 깊이있게 공부할 것을 주문해왔다. 곰브리치의『서양미술사』는 정말 유명한 책이지만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읽어야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서양미술사를 조금이나마 공부를 했다면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문고판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곰브리치는 『세계사』 개설서를 쓸 정도로 역사적 배경이 탄탄한 가운데 미술사를 쓴 인물이다. 따라서 서양미술사에 대한 감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이 책이 아주 재밌게 읽힐 것이고, 서양미술사에 대한 소양이 훨씬 깊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책은 문고판으로 나온만큼 소장 욕구를 크게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이고 무게도 가볍다. 행여 본래의 서양미술사 책에 비해 요약된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 비교를 해봤지만 요약본이 아니었다. 종이 재질과 두께를 대폭 줄여서 문고판으로 만든 것이고, 도판도 본래의 책과 동일하게 실려있다.


다만 도판이 본문 중간에 있는게 아니라 마지막에 몰려있는데 글을 읽으면서 일일이 찾아봐야한다는 수고로움이 필요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작품의 흐름을 훓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미술사 공부에 더 좋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는 작아서 기존의 양장본보다 훨씬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아주 크다. 가까이 일본만 해도 문고판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갖고 다니며 더 자주 읽을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무겁고, 종이도 번들거리는 재질을(펜이 미끌거려서 줄 치기도 어렵고, 메모도 어려운) 쓰는지 모르겠다. 가격만 훨씬 비싸지고..


준학예사 시험, 대학원 입시도 끝난 연말을 맞아 편하게 서양미술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가격은 한 학문의 개설서 치곤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되는 2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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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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