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전 by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피카소의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예술에 대한 이야기'



"비록 나의 어린시절과는 멀어졌지만, 
나는 아직도 아이이다.
식욕이 넘치고,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싶다."

 

"라파엘로처럼 우아하고 정교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4년이 걸렸지만
아이처럼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평생을 소비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 1881-1973)


20세기가 낳은 입체파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끝없는 혁신을 만들어내며 20세기 미술에 커다란 영향을 준 한 예술가의 생애를 중심으로 열정적인 사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피카소는 92세의 나이로 타계하기까지 5만 점의 작품을 남겼으며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교향인 스페인 말라가의 피카소 재단 설립 25주년을 기념한 전시로 1905년부터 1971년까지의 피카소의 회화, 판화, 일러스트,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이며 4가지 테마와 1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테마 1. 피카소의 여인들
(섹션 1. 프랑소아즈 질로 2. 자클린 3.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 4. 영원한 여성성)


피카소는 사랑도 미술 창조처럼 생이 끝날때까지 열정적으로 예술의 혼을 불어 넣었으며 여성 편력이 심하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많은 여인들을 만났지만 그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준 그가 사랑한 7명 뮤즈들 중 2명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테마의 이야기이다.

 

피카소와 프랑소아즈 질로

 

피카소를 차버린 유일한 여자, 프랑소아즈 질로

피카소가 62세때 40살 연하인 22세 법대 출신 법학대학과 미술석사 공부를 한 부유한 가정의 프랑소아즈 질로를 만났다. 둘 사이에 아들, 딸을 두었고 이후 피카소의 그림에 유모차 밀거나 애들과 놀아주는 여인의 그림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는 피카소에게 결별을 선언하게 되었고 피카소는 자살 소동 등으로 그녀를 협박하지만 결국 그의 곁을 떠난다. 그의 아이들은 법정을 통해 피카소 자식으로 입적 되고 훗날 피카소의 많은 유산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피카소와 자클린 로크

 

마지막 여인 ‘자클린 로크’

피카소는 72세 때 도자기에 그림 그리던 도자기 공장 관리인 마담 라미에의 조카로 도자기 공장 살림을 보살피던 젊은 이혼녀인 30세 자클린 로크를 만난다. 이 때는 피카소가 최고의 명성을 누리던 1961년으로 첫 번째 부인인 올가 코클로바에 이어 자클린 로크과 비밀리에 결혼하게 된다.


자클린 로크는 말년에 피카소가 그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사랑을 바쳤으며 이때 작업에 몰두한 또 다른 예술 형태의 도자기 그림이 유명하다. 그녀는 피카소가 92세로 생을 마감하자 피카소가 죽은 후 한번도 방문 셔터를 열지 않았고 식탁은 피카소의 자리를 늘 마련했으며 노래까지 불러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1986년 마드리드 전시회를 앞두고 권총 자살하고 만다.

테마 2. 인간에 대한 탐구
(섹션 5. 누드 6. 남성의 얼굴)


1945년 12월에 피카소는 15세였을 때의 자화상을 그린다. 이 섹션에는 익명의 혹은 가상의 인물들의 괴이한 그림들과 함께 피카소가 자신과 친분이 있거나 그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준 작가들의 초상화도 볼 수 있다.


 

테마 3. 자연에 대한 해학
(섹션 7. 정물 8. 동물)


피카소는 동물로 정치적 목적을 표현한 그림으로 많은 유명세를 얻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비둘기 그림은 평화를 상징한다.

 

 

테마 4. 삽화가 피카소
(섹션 9. 변신이야기 (오비디우스) 10. 미지의 걸작(오노레 드 발자크) 11. 공고라의 시(공고라)

12. 카르멘(프로스페 메리메)  13. 잃어버린 몸(에메 세제르) 14.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피카소))


피카소는 삽화가로 1905년부터 1974년까지 156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그의 정교한 일러스트는 때로는 자아성찰을 나타내기도 했다.



피카소는 여성 편력이 심하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많은 여인들을 만났지만 그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준 그의 첫사랑 페르난도 올리비에, 결핵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에바구엘, 첫번째 부인 올가 코클로바, 올가와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첫 눈에 반한 17세 소녀 마리 테레즈, 지성과 정열의 여자 도라 마르, 피카소를 차버린 유일한 여자 프랑소아즈 질로, 마지막 여인인 자클린 로크까지 7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뮤즈들로부터 얻은 다양한 영감은 그의 누드 작품들과 자연과 정물을 해석한 연작에 녹아들어있다. 그리고 피카소는 뛰어난 삽화가이자 판화가이기도 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면모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피카소 전시는 두 가지 평가를 받을 것 같다. 피카소의 일생을 한번에 조명할 수 있는 전시로 평가할 수도 있는 반면, 서양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아비뇽의 처녀들>과 같은 작품은 볼 수 없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도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시 자체로는 섹션 구성 및 스토리텔링이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피카소라는 화가에 대한 이해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PICASSO DE MALAGA PICASSO ABSOLUTO)


1.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2. 기간 : 2013.10.01-11.24 (월요일은 휴관)

3. 성인 : 12,000 / 학생 : 10,000

* 사진촬영 가능 : 문구 있는 구간 및 텍스트위주 촬영 가능


이미지 맵

아르뜨

현재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시각문화를 향유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미술사, 전시 등을 쉽게 소개하는 아트앤팁닷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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