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스티브 잡스가 산 우리들에게 선사하는 마지막 선물




죽은 스티브 잡스가 산 우리들에게 선사하는 마지막 선물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10월 25일(화) 출간 예정


 



지난 10월 5일(수)에 사망한 스티브 잡스(1955-2011)의 공식 전기가 곧 출간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25일(화)에 출간되는데,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동시 출간되는군요.
보통 번역서는 원서가 출간되고 나서 최소 몇개월 정도 후에 출간되곤 하는데,
요즘은 출판사의 마케팅 차원에서 대작들은 작가와 계약을 맺을 때
아예 전세계 동시 출간을 조건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번 전기는 스티브 잡스가 유일하게 스스로 자신에 대해 진술하는 등
공식적으로 인정한 책이어서 출간 전부터 관심이 가네요.
아마도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공식 전기의 집필자인 월터 아이작슨은 CNN 前 CEO, <TIME>지의 前 편집장 출신으로서
정통 언론인으로 유명한 인물이며,
그의 경력은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마지막 전기를 작성할 작가로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자신의 전기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자료만 건네주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 자신이 죽기 직전까지 월터 아이작슨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생생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하니
이번 출간될 전기는 광범위한 인기를 얻을 듯 합니다.


 
어떤 경영인이 소비자에게 이런 추모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스티브 잡스 관련 KBS 다큐)


저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세계 곳곳에서 여러 사람들이 보여준
자발적인 추모세례를 보고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애플의 충성 고객들, 스티브 잡스의 PT 실력 등등이 어우러져서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호의적인 사람들이 많은건 진작에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일줄은 전혀 몰랐거든요.

저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그간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대한 생각은
단순하게 '상품을 잘 만들면 인기가 많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 추모 행렬을 보며
'과연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나중에 사망했을 때도 저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Never'이네요.
시간이 지나고 그의 경영 마인드, 에피소드들이 알려지면서
경영인으로서 존경은 받겠지만,
스티브 잡스와 같이 인간적인 유대감을 가지고 슬퍼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번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관련된 모든 것들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보통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에 재평가 과정을 거치며
그의 위대성이 인정받게 되는 것에 비하면,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생존해있는 동시대에 인정을 받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즉, '시대성을 지닌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역사의 연속성과 관점의 변천 등을 고려한다면
그에 대한 온전한 평가는 훗날로 미뤄두는 것이 더 옳을 듯 합니다.
제가 지금 서른살인데, 한 오십대가 되어서 지금 이 시간을 기억하며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ㅎㅎ


 
스티브 잡스 공식 전기


■ 월터 아이작슨 저, 안진환 역, <스티브 잡스>, 민음사, 2011. 10. 25 출간(예정)
   ☞ [예약 판매 중인 서점] 영풍문고, Libro, 교보문고
■ 기타 스티브 잡스 관련 서적
   ☞ 반디앤루니스



 






아르뜨

현재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시각문화를 향유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미술사, 전시 등을 쉽게 소개하는 아트앤팁닷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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